"코스피 반토막 내보자" 삼성전자 노조, 텔레그램서 유출된 충격적 대화

BY 하명진 기자
2026.05.19 06:25

애니멀플래닛


삼성전자의 성과급 산정 방식을 둘러싼 노사 간의 갈등이 전면 파업 위기로 치닫는 가운데, 노동조합 내부에서 나온 거친 발언들이 외부로 알려지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가 경제의 핵심 축인 반도체 생산 차질 우려와 맞물려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모양새입니다.


금융투자업계와 관련 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초기업노조가 운영하는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 일부 구성원들이 파업의 파급력을 과시하며 증시 폭락을 유도하겠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주식 시장 지수를 대폭 하락시켜 정부와 경영진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나, 이는 일반 투자자들과 국가 경제를 볼모로 잡는다는 비판에서 자유롭기 어려워 보입니다.


여기에 노조 간부급 인사가 사측의 태도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존속 자체를 부정하는 듯한 과격한 표현을 사용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더했습니다. 해당 인사는 이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실제 기업을 해체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노조의 정당한 활동을 위축시키는 기존의 경영 관행을 강하게 혁신해야 한다는 취지의 강조였다"고 해명했으나 시장의 우려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만약 예고된 총파업이 현실화되어 반도체 제조 라인이 일시적으로라도 멈춰 설 경우, 국내외 협력사와 글로벌 IT 공급망에 미칠 누적 피해액이 천문학적인 수준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한국 반도체 부품에 크게 의존하는 글로벌 제조 기업들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부 역시 사태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법적 중재 수단인 긴급조정권 발동까지 시사하며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 아래 막판 조율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 확보하고 지급 상한선을 철폐할 것을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실적 달성에 따른 특별 포상안을 제시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양측의 입장 차이가 여전히 완강한 가운데, 향후 진행될 추가 협상 결과가 파업 여부를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