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22년 만에 딸 앞세운 해명 영상 파장… "보증 공무원 피해 없다" 주장에 싸늘한 여론

BY 하명진 기자
2026.05.22 21:49

애니멀플래닛유승준 / 사진=SBS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이 과거 병역 의혹을 두고 또 한 번 해명에 나섰으나,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합니다. 특히 이번에는 어린 딸과 함께 등장해 과거 자신을 도왔던 공무원들의 피해 사실을 부인하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승준은 지난 21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과거 자신을 둘러싼 루머를 바로잡겠다는 취지의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영상에서 유승준은 딸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을 빌려, 2002년 출국 당시 보증을 섰던 공무원들이 직장을 잃거나 불이익을 받은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인들에게 보증을 부탁했을 뿐, 자신으로 인해 누군가 파면당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은 당시의 객관적인 기록과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유승준의 미국 시민권 취득 후, 그의 귀국을 담보로 보증을 섰던 병무청 직원들은 총 10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고 내부 징계 절차를 밟는 등 실질적인 경제적·인사상 타격을 입었습니다. '해고'라는 극단적인 결과만 없었을 뿐 타인에게 큰 피해를 입힌 본질은 변하지 않음에도, 이를 전면 부인하는 태도는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유승준 / 사진=SBS


아울러 유승준은 과거 제기되었던 군 복무 특혜 제안이나 특정 군 홍보대사 활동 약속 등에 대해서도 "그런 제도는 없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대중은 당시 영장이 발부된 상태에서 해외 출국이 허가된 것 자체가 이례적인 배려였다는 점을 간과한 변명이라며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최근 사법부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 입국 비자 발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이번 영상이 여론을 돌리기 위한 감성적 접근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진정성 있는 반성보다는 과거의 잘못을 단순한 '옛날 뉴스'로 치부하는 태도가 반복되면서, 대중과의 정서적 거리감은 더욱 멀어지는 모양새입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