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종 속여 입양 보냈냐" 난리났던 강아지, 현재 가족들의 뜻밖의 반응
골든 리트리버 품종인 줄 알고 입양한 아기 강아지 근황 / tiktok_@karinamonteforte
진짜 털이 뽀송뽀송하고 덩치 큰 대형견을 마당에 키우는 건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로망이잖아요. 브라질에 사는 카리나네 가족도 딱 그랬습니다.
평소에 그 순하디순한 골든 리트리버를 너무 키우고 싶어 했는데 마침 유기견 보호소에서 진짜 거짓말처럼 똑 닮은 아기 강아지를 만나게 된 겁니다.
노란 금빛 털에 눈망울이 어찌나 순해 보이던지, 가족들은 두말할 것도 없이 이 녀석이 우리 운명이다 싶어 얼른 품에 안고 집으로 왔습니다.
골든 리트리버 품종인 줄 알고 입양한 아기 강아지 근황 / tiktok_@karinamonteforte
처음엔 온 집안의 귀염둥이로 사랑을 듬뿍 받으며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더라고요. 가족들도 조만간 녀석이 대형견답게 듬직해지면 같이 마당을 뛰어놀 생각에 엄청 부풀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석 달쯤 지났을까요?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팍 들기 시작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골든 리트리버 품종인 줄 알고 입양한 아기 강아지 근황 / tiktok_@karinamonteforte
보통 이맘때면 발바닥도 두툼해지고 덩치가 눈에 띄게 커져야 하는데 몸집은 그대로 멈춘 채로 양쪽 귀만 토끼처럼 쫑긋하게 솟아오르는 겁니다.
여기서 진짜 가족들 전부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대형견이 아니라 몇 달이 지나도 한 손으로 슥 들 수 있는 아주 조그만 미니견 상태 그대로였거든요.
알고 보니까 녀석은 리트리버가 아니라 털 색깔만 절묘하게 타고난 세상에 하나뿐인 시골 믹스견이었던 거죠. 카리나가 황당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서 이 모습을 SNS에 올렸는데요.
골든 리트리버 품종인 줄 알고 입양한 아기 강아지 근황 / tiktok_@karinamonteforte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사기 당한 거 아니냐", "실패작이다", "이건 진짜 선을 넘은 짓" 등의 반응을 보이며 순식간에 난리가 났습니다.
보통은 여기서 속상해 할 법도 한데 이 집은 달랐습니다. 처음 원했던 덩치나 외모랑은 완전히 딴판으로 자랐는데도 오히려 지금 모습이 더 사랑스럽다며 난리거든요.
골든 리트리버 품종인 줄 알고 입양한 아기 강아지 근황 / tiktok_@karinamonteforte
사실 유기견 입양을 하다 보면 부모견을 몰라서 이런 예상 밖의 반전이 자주 일어나곤 합니다. 어떤 집은 반대로 소형견인 줄 알고 데려왔다가 송아지만 하게 자라서 거실을 통째로 뺏겼다는 웃픈 사연도 있으니까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참 묘합니다. 녀석이 원래 기대했던 모습 그대로 오지는 않았지만 결국 이 가족한테 가장 완벽한 행복이 되어주었으니까요.
품종이 믹스면 어떻고 몸집이 좀 작으면 어떤가요, 매일 꼬리 치며 안겨오는 사랑의 크기는 똑같은 걸요. 만약 여러분에게도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찾아와 인생을 바꿔놓은 뜻밖의 소중한 인연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