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utnik News
도로 위를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는 차량 때문에 목숨을 잃는 유기동물들의 안타까운 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새끼를 향한 어미 동물의 위대한 사랑이 전 세계 누리꾼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글로벌 언론 매체를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필리핀의 한 고속도로 인근에서 어린 새끼 강아지 한 마리가 달려오는 차를 피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숨지는 비극적인 로드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차량 충격으로 인해 도로 한복판에 쓰러진 새끼 강아지는 미처 손을 쓸 틈도 없이 싸늘하게 굳어갔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 현장을 목격한 주변 시민들과 행인들이 안타까운 마음에 하나둘씩 몰려들어 사체를 수습하려던 그 순간, 멀리서 녀석과 똑 닮은 성견 한 마리가 다급하게 현장으로 뛰어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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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현장에 도착한 강아지는 다름 아닌 숨진 새끼의 어미였습니다. 어미 개는 이미 호흡이 멈춰 축 늘어진 새끼의 사체를 조심스럽게 입에 물어 올리더니, 주변의 시선을 뒤로한 채 어디론가 묵묵히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차량이 쌩쌩 달리는 위험한 도로 위나 낯선 사람들 틈에 자신의 소중한 새끼를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한 듯, 안전하게 묻어주거나 마지막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조용한 장소를 찾아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말은 못 하지만 새끼를 잃은 깊은 슬픔과 상실감을 온몸으로 견디며 묵묵히 발걸음을 옮기는 어미 개의 뒷모습은 현장에 있던 수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습니다.
이 가슴 아픈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되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새끼를 차마 두고 가지 못해 입에 물고 가는 어미의 마음이 얼마나 찢어졌을지 상상조차 안 된다”, “동물의 모성애가 인간보다 더 깊고 숭고하다”, “부디 안전한 곳에서 새끼를 잘 보내주고 어미 개도 상처를 치유하길 바란다”라며 안타까운 위로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