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000선 무너졌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쇼크에 증시 폭락

BY 하명진 기자
2026.07.02 10:18

애니멀플래닛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입니다


국내 금융시장이 뉴욕발 반도체 쇼크의 직격탄을 맞으며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개장과 동시에 급락세를 연출하며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8000선 아래로 내려앉았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89% 떨어진 7897.54로 장을 시작했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2.99% 하락한 901.51로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 같은 폭락장은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10% 이상 급락하면서 국내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장 초반부터 이어진 매도세에 낙폭은 한때 6.98%까지 커지며 장중 7723.57선까지 위태롭게 밀리기도 했습니다. 오전 10시가 넘은 시점에도 코스피는 5%대 하락세를 유지하며 유의미한 반등을 이뤄내지 못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증시 변동성이 극도로 커지자 한국거래소는 개장 7분 만인 오전 9시 7분경 프로그램 매도 호가를 5분간 정지시키는 '매도 사이드카'를 전격 발동했습니다. 코스피200 선물이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가 취해진 것입니다.


시가총액 상위권의 대형 반도체 종목들도 일제히 폭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하던 삼성전자는 7.79% 급락하며 주당 29만 원 선으로 내려앉았고, SK하이닉스 역시 9.30%라는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232만 2,000원 선까지 밀려났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발 악재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폭락 여파가 국내 대표 기술주들에 강한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한편 외환시장 역시 불안정한 흐름세가 이어졌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원 오른 1553.50원에 거래를 시작하며 금융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