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제공
부산 도시철도 전동차 내부에 끔찍한 방화를 저지르겠다는 협박성 메모를 부착하고 달아났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신속하게 붙잡혔습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 오후 9시 52분쯤 도시철도 2호선 전동차 안에 방화 예고 쪽지를 붙여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한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주거지에서 긴급체포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A씨는 범행 당일 오후 3시 54분쯤, 부산 지하철 2호선 장산행 전동차 객차 내부 통로문 왼편에 구체적인 날짜와 시간, 장소를 명시한 협박 메모를 붙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쪽지에는 "오는 7월 3일까지 3호선 연산 방향 특정 시간에 물만골역에 정차하면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지르겠다"는 대단히 위험하고 구체적인 범죄 예고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해당 쪽지는 전동차가 종착역인 장산역에 도달한 후, 회차 작업을 위해 운전실을 이동하던 기관사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기관사는 즉각 호포승무사업소와 종합관제소에 이 사실을 알렸으며, 보고를 받은 부산교통공사는 경찰을 비롯해 국가정보원과 부산광역시 등 유관 기관에 즉시 상황을 전파하고 공조 체제를 가동했습니다.
부산교통공사는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즉각 전 역사의 순찰 조치를 대폭 강화하고, 인근 지구대에 순찰 협조를 요청하는 등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추었습니다.
아울러 협박 대상이 된 전동차 노선에 안전요원을 긴급 투입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안전관리 조치를 수행했습니다. 경찰은 체포된 A씨를 상대로 이 같은 무차별적 방화 협박 글을 작성하고 부착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배후 여부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