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관 문 닫기 10분 전, 직원 전용문 앞에 펭귄들이 줄 서 있는 놀라운 이유

BY 하명진 기자
2026.07.05 09:53

애니멀플래닛문 닫기 10분 전 수족관 펭귄들이 보인 행동 / x_@connecre_


오후 4시 50분, 퇴근을 딱 10분 앞둔 사무실의 풍경을 기억하시나요? 


메신저를 끄고 가방을 싼 뒤 문 앞만 뚫어지게 쳐다보는 직장인들의 모습과 완벽하게 똑 닮은 생명체들이 수족관에 나타나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실제 일본 이바라키현에 위치한 아쿠아월드 오아라이 수족관에서 포착된 이 놀라운 광경의 주인공은 바로 귀여운 펭귄들입니다. 


평소에는 수조 안을 여유롭게 헤엄치며 관람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녀석들이었지만, 수족관 폐장 시간인 오후 5시가 되기 딱 10분 전이 되자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한곳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녀석들이 무리 지어 도착한 곳은 관람객 동선이 아닌, 다름 아닌 사육사들이 드나드는 '직원 전용 통로' 앞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문 닫기 10분 전 수족관 펭귄들이 보인 행동 / x_@connecre_


애니멀플래닛문 닫기 10분 전 수족관 펭귄들이 보인 행동 / x_@connecre_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문 앞에 빽빽하게 모여든 펭귄들은 오직 문이 열리기만을 간절한 눈빛으로 바라보았습니다. 


매일 정해진 시간이 되면 내실로 들어가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한다는 것을 완벽하게 인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계도 볼 줄 모르는 펭귄들이 사육사들의 움직임이나 수족관 조명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해 기가 막히게 시간을 맞추는 모습은 영락없는 '칼퇴근' 직장인의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사육사가 마침내 문을 열어주자마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퇴근길 셔틀버스를 타듯 내실로 쏙 들어가는 펭귄들의 칼 같은 퇴근 본능은 많은 이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안겼습니다. 


밥 시간과 휴식 시간만큼은 1분 1초도 양보할 수 없다는 귀여운 펭귄들의 철저한 워라밸 사수 작전은 오늘도 칼같이 성공적입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