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안 가줘? 그럼 아빠다!" 산책 가자고 떼쓰는 강아지의 미친 집념

BY 장영훈 기자
2026.07.06 05:26

절대 포기를 모르는 댕댕이, 거절 당한 순간 눈빛이 변하더니 향한 곳은?


애니멀플래닛산책 거절 당한 반려견의 행동 / instagram_@bob.maluco


다들 주말에 소파랑 한 몸 되어 쉬고 있을 때, 반려견이 옆에서 빤히 쳐다보던 경험 있으시죠? "지금 나 안 데리고 나가면 평생 후회할걸?" 하는 눈빛으로 말이에요.


해외 SNS에서 180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공감을 사며 난리가 난 사연이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이 영상을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솔직히 이건 전 세계 모든 반려인들의 공통된 숙명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영상 속 주인공은 산책이 너무나도 가고 싶었던 한 댕댕이입니다.


애니멀플래닛산책 거절 당한 반려견의 행동 / instagram_@bob.maluco


소파에 편하게 누워서 쉬고 있는 엄마에게 다가가더니, 다짜고짜 앞발로 엄마 몸을 마구 누르기 시작합니다. 마치 세 살짜리 어린아이가 "엄마, 나 장난감 사줘! 빨리 일어나!" 하면서 떼쓰는 모습이랑 똑같아서 의외였죠.


얼마나 대차게 누르는지, 보는 내내 댕댕이의 간절함이 화면 뚫고 전해지더라고요. 하지만 엄마는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무언가 열심히 타이르는 눈치였죠. "지금은 안 돼, 이따가 가자~" 이런 뉘앙스였을까요?


애니멀플래닛산책 거절 당한 반려견의 행동 / instagram_@bob.maluco


저도 처음엔 이 대목에서 강아지가 포기하고 곁에 엎드릴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엄청난 반전이 있습니다.


엄마가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이 댕댕이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고개를 돌립니다. 그리고 곧바로 저 멀리 있는 아빠에게 거침없이 직진하더라고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이 장면에서 빵 터졌다고 합니다. 막상 찾아보니 강아지들도 나름대로의 '사회생활' 라인이 있더군요.


애니멀플래닛산책 거절 당한 반려견의 행동 / instagram_@bob.maluco


아빠한테 가더니 이번엔 아빠 어깨랑 다리를 똑같은 강도로 사정없이 누르기 시작합니다.


"엄마는 탈락! 아빠가 나랑 가자!" 라고 시위하는 것처럼요. 이 포기를 모르는 불도저 같은 집념이 얼마나 귀엽고 웃기던지, 저도 모르게 엄마 미소를 지으며 끝까지 찾아봤습니다.


댓글 반응도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둘 중 한 명은 걸리겠지라는 마인드, 완전 협상 전문가다", "위험 분산을 할 줄 아는 댕댕이라니" 같은 센스 있는 글들이 넘쳐났죠.


애니멀플래닛산책 거절 당한 반려견의 행동 / instagram_@bob.maluco


개인적으로는 그 상황에서도 끝까지 안 일어나고 버틴 주인 부부의 인내심이 더 놀라웠습니다. 우리집 애가 저렇게 눈을 반짝이며 다가오면 저는 5초 만에 패딩 입고 나갔을 것 같거든요.


여러분 집의 아이들은 어떤가요? 엄마가 안 된다고 하면 아빠한테 가나요, 아니면 끝까지 한 사람만 파고드나요?


우리 아이만의 독특한 산책 조르기 기술이 있다면 댓글로 같이 공유해 주세요. 오늘 우리집 댕댕이 손잡고 동네 한 바퀴 시원하게 돌고 와야겠습니다.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