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간식 한 점은 내 거다!" 주인이 손 뻗자마자 번개처럼 낚아챈 강아지

BY 장영훈 기자
2026.07.07 10:30

2개까진 참았는데...주인의 얄미운 장난에 결국 폭발해버린 댕댕이


애니멀플래닛주인과 강아지의 숨 막히는 눈치 게임 / instagram_@jun_jin_y97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다들 공감하실 텐데요. 간식 앞에서 애써 모른 척, 관심 없는 척 시선을 회피하는 그 특유의 표정 말이에요.


저도 웬만한 웃긴 동물 짤은 다 섭렵했다고 자부했는데, 이번 영상은 진짜 입을 틀어막고 끅끅대며 웃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주인이 강아지 놀리는 뻔한 영상이겠거니 했거든요? 그래서 끝까지 찾아봤습니다.


애니멀플래닛주인과 강아지의 숨 막히는 눈치 게임 / instagram_@jun_jin_y97


영상 속 상황은 묘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강아지 바로 옆에 먹음직스러운 고기 세 조각이 나란히 놓여 있죠.


그런데 이 녀석, 참 맹랑합니다. 고기 쪽으로는 고개도 돌리지 않고 먼 산만 바라보며 앉아있거든요.


애니멀플래닛주인과 강아지의 숨 막히는 눈치 게임 / instagram_@jun_jin_y97


'나는 지금 저 고기에 1도 관심이 없다'는 걸 온몸으로 어필하는 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대목에서 이미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감이라고 생각했어요.


왜냐고요? 고개는 돌렸는데, 눈동자는 미친 듯이 굴러가며 고기를 힐끔거리고 있었거든요. "나 안 본다? 진짜 안 본다?" 내면의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 너무 귀엽고 짠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주인과 강아지의 숨 막히는 눈치 게임 / instagram_@jun_jin_y97


그런데 여기서 조금 의외였던 점이 있습니다. 주인이 슬그머니 다가와 첫 번째 고기를 쏙 집어갑니다. 녀석은 움찔하지만 끝내 참아냅니다.


이어서 두 번째 고기마저 주인의 손에 털리죠. 이때부터 강아지의 몸이 미세하게 들썩이기 시작합니다. 솔직히 이때 덮칠 줄 알았거든요? 근데 또 참더라고요. 와, 인내심 대박.


애니멀플래닛주인과 강아지의 숨 막히는 눈치 게임 / instagram_@jun_jin_y97


하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반전이 있습니다. 세 번째, 즉 '마지막 고기'를 주인이 집으려는 그 찰나의 순간! 정말 0.1초도 안 걸린 것 같아요. 번개 같은 속도로 고기를 낚아채 버립니다.


속도가 어찌나 빠른지, 화면에 잔상만 남아서 "도대체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하고 영상을 뒤로 감기 해서 다시 봤다니까요.


애니멀플래닛주인과 강아지의 숨 막히는 눈치 게임 / instagram_@jun_jin_y97


막상 찾아보니 이런 간식 참기 테스트를 하는 견주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 반응이 더 웃깁니다. "앞부분은 완전 연기파 배우네", "두 개 뺏길 때까지 참은 건 진짜 신이다", "참는 데도 한계가 있지!"라며 난리가 났죠.


애니멀플래닛주인과 강아지의 숨 막히는 눈치 게임 / instagram_@jun_jin_y97


저도 이 대목에서 가장 놀랐습니다. 의외였던 건, 녀석이 화를 내거나 짖기보다는 그저 '살기 위해' 마지막 고기를 사수했다는 거예요.


예전에 저도 다이어트할 때 눈앞에서 동생이 마지막 남은 치킨 닭다리를 집어 가려고 했을 때 딱 저런 속도가 나왔었거든요. 너무 제 모습 같아서 공감도 가고 얄미운 주인을 향한 통쾌한 사이다 같기도 했습니다.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