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 프로그램 '말자쇼'
개그우먼 신기루가 방송에서 후배 개그맨을 향한 애틋하면서도 유쾌한 짝사랑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날 13일 방영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말자쇼'에는 데뷔 21년 차를 맞이한 개그우먼 신기루가 게스트로 참여해 남다른 입담을 뽐냈습니다.
이날 신기루는 자신을 향해 팬들이 지어준 별명이라며 '비만계의 한소희 혹은 카리나'라고 소개해 오프닝부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그녀의 독특한 연애관이었습니다. 스스로를 연애 고수라 칭한 신기루는 지금까지의 연애 횟수가 60번에 이른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습니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말자쇼'
절친인 김영희가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자, 신기루는 쌍방 합의가 없더라도 본인이 진심으로 사랑을 했다면 연애로 인정한다는 자신만의 특별한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함께 식사를 하거나 새벽에 전화를 받아주는 소소한 소통 역시 연애의 범주에 포함된다는 논리였습니다.
이에 김영희는 "60명과 연애를 한 게 아니라 60끼를 먹은 것"이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어진 대화에서 신기루는 60번의 소중한 기억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짝사랑 상대로 후배 개그맨 양배차의 실명을 언급했습니다.
그녀는 양배차에게 무려 8번에 걸쳐 마음을 고백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물질적인 지원과 함께 정성을 쏟았지만 돌아온 것은 마음만 빼고 받겠다는 정중한 거절이었습니다.
더욱이 고백 다음 날 양배차가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죽을 준비해 병문안을 갔던 일화도 소개했습니다.
간호까지 자처하는 신기루의 열정에 양배차가 병실을 다른 곳으로 옮겨버렸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더했습니다. 신기루는 당시 실연의 아픔으로 며칠 동안 마음의 병을 앓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야기의 결말에는 또 다른 반전이 있었습니다. 최근 양배차에게 연락이 와서 과거를 추억하는 듯한 다정한 대화가 오갔으나, 결국 마지막 목적은 본인의 들기름 사업을 SNS에 홍보해 달라는 부탁이었다고 폭로해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신기루는 지나간 날들의 유쾌한 추억이라며 아름답게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