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참외로 만들었어요" 들고 다니면 다들 깜짝 놀란다는 신개념 친환경 가방

BY 하명진 기자
2026.07.22 08:50

애니멀플래닛칠곡군이 비건 가죽 개발 성공한 업체와 협업해 생산한 제품 / 칠곡군


버려지던 과일 부산물이 세련된 친환경 패션 아이템으로 탈바꿈하며 커다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경상북도 칠곡군이 버려지는 참외 껍질을 재활용해 친환경 '비건 가죽'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칠곡군 농업기술센터는 매년 장마철 수급 조절 과정이나 낙동강 환경 오염 문제로 지목되던 참외 폐기물에 집중했습니다. 


연구팀은 참외 껍질을 말려 가공한 분말을 식물성 원단과 융합하는 혁신적인 공법을 통해 가죽을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를 완성해 냈습니다.


이어서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할리케이'와의 협업을 추진, 참외 가죽으로 만든 가방과 카드지갑, 펜케이스 등 다채로운 시제품을 완성했습니다. 


참외 성분 함유량을 기존 4%에서 10%까지 올려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올해 초 국내 비건표준인증원으로부터 정식 비건 인증까지 취득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칠곡군이 비건 가죽 개발 성공한 업체와 협업해 생산한 제품 / 칠곡군


기존에도 사과나 선인장을 활용한 대체 가죽은 존재했지만, 참외를 재료로 원단을 만들어낸 것은 전 세계에서 이번이 최초입니다. 


윤리적 소비와 친환경 가치를 중시하는 시장 트렌드와 맞물리며 관련 홍보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했고,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 프로젝트 역시 단기간에 목표액을 달성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전국 2위 규모의 참외 주산지인 칠곡군은 향후 참외 성분 비율을 22%까지 대폭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패션 분야를 넘어 자동차 내장재 등 고부가가치 친환경 산업 소재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할 방침입니다. 지자체 차원에서도 참외 비건 가죽의 쓰임새를 다양화해 농가 수익 창출과 지역 산업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