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사진. | 라디오스타
K리그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축구선수 이승우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특유의 당차고 유쾌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최근 방영된 MBC '라디오스타'에 등장한 이승우는 본인의 축구 커리어 가운데 가장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꼽았습니다.
당시 대표팀은 숙적 일본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대 1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승우는 연장 전반 팽팽하던 흐름을 깨는 귀중한 선제 득점을 올렸고, 뒤이어 황희찬의 추가 골이 터지며 승기를 굳혔습니다.
그는 당시 장면을 돌이켜보며 손흥민의 볼을 빼앗아 차 넣은 듯한 느낌이었다고 농담을 던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이어 해당 기회가 손흥민의 병역 혜택이 걸린 마지막 무대였던 만큼, 실패하면 귀국조차 어려울 수 있다는 중압감 속에서 신중하게 임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승우. 사진. | 라디오스타
또한 그는 자신이 터뜨린 골 덕분에 손흥민을 비롯해 현재 유럽 무대를 누비는 동료들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며 재치 있는 자화자찬을 덧붙였습니다.
당시 득점 직후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광고판 위로 올라가 펼쳤던 강렬한 세리머니에 대한 소회도 전했습니다. 한일전이라는 특수성과 맞물려 큰 화제를 모았던 이 장면에 대해, 의도치 않게 오른 자리가 해당 광고판이어서 더욱 강렬한 잔상을 남긴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송을 접한 축구 팬들은 유쾌했던 당시의 기억을 회상하며, 한국 축구사에 영원히 남을 명장면이라는 반응과 함께 이승우의 입담에 뜨거운 응원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