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권 전반에 수신금리 인상 바람이 불면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예·적금 금리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이 주요 수신 상품의 금리를 대폭 올리며 인상 행렬에 합류했습니다. 하나은행은 대표 정기예금 상품의 1년 만기 금리를 기존 대비 0.30%포인트 올린 연 3.20%로 확정했습니다. 최근 시장금리 상승 기조를 반영하여 빠르게 수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취지입니다.
NH농협은행 또한 거치식 및 적립식 예금 금리를 상품에 따라 최대 0.30%포인트 끌어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비대면 대표 예금 상품의 만기 금리가 연 3.25%로 뛰어올랐으며, 청약예금과 재형저축 등 주요 적립식 상품 금리도 함께 조정되었습니다.
이러한 수신금리 연속 인상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변동에 따른 시장 실세금리 흐름을 적극 반영한 결과입니다. 이미 금리 인상을 단행했던 국민·신한·우리은행에 이어 나머지 은행들까지 대열에 합류함에 따라 주요 은행의 예금 금리는 확실하게 3%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인해 위험자산에서 예·적금 같은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대거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불어 고객 유치를 위한 금융권의 수신 금리 경쟁도 당분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