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알아서 해라" 아기가 울든 말든 푹 쉬고 싶은 강아지의 솔직한 속마음
아기 울음에 대처하는 강아지의 현실 반응 1초 / instagram_@laryssabigueti
오늘 아침에 SNS를 보다 진짜 배꼽 잡고 웃은 영상이 하나 있어요. 솔직히 육아와 육견을 동시에 하시는 분들 진짜 존경스럽잖아요?
매일 감동적이고 예쁜 장면만 있을 줄 알았는데 현실은 역시나 달랐습니다.
아기가 서럽게 울고 있는데 그 옆에서 아주 태연하게 '모른 척'을 유지하는 강아지 표정이 완전히 압권이었거든요. 보고 나서 한참을 킥킥거렸네요.
아기 울음에 대처하는 강아지의 현실 반응 1초 / instagram_@laryssabigueti
사연의 주인공은 상파울루에 사는 5살 강아지 '베티나'입니다. 작년에 아기 동생 '베르나르도'가 태어나면서 얼굴에 궁금증이 가득했던 아이였죠.
처음 만났을 때는 소파 위에서 발을 둥둥 굴리면서 "얼른 나도 보여줘!" 하는 표정으로 난리가 났었다고 해요.
아기 냄새도 조심스럽게 킁킁 맡고 옆에서 다정하게 지켜보던 모습이 정말 예뻤습니다. 아기가 놀 때도 옆에서 파수꾼처럼 지키고 이유식 먹을 때도 곁을 맴도는 세상 친절한 누나였거든요.
"엄마, 네 자식은 네가 알아서 봐..."
아기 울음에 대처하는 강아지의 현실 반응 1초 / instagram_@laryssabigueti
그런데 말입니다. 사람도 아무리 동생이 귀여워도 24시간 붙어있으면 지치잖아요? 강아지도 똑같더라고요. 얼마 전 공개된 영상에서 아주 큰 반전이 터졌습니다.
소파 위에서 편안하게 낮잠을 청하려는 베티나에게 동생이 다가가 소파를 잡고 엉엉 울기 시작했는데요.
"누나 내려와서 나랑 놀아줘!" 하고 떼를 쓰는 상황이었죠. 보통이라면 당황해서 어절 줄 모르거나 같이 안절부절못할 텐데 베티나는 아주 미동도 없이 소파에 누워만 있었습니다.
아기 울음에 대처하는 강아지의 현실 반응 1초 / instagram_@laryssabigueti
그러더니 영상을 찍고 있던 엄마를 힐끔 바라보더라고요. 그 눈빛이 진짜 대박이었습니다.
"얘 내 애 아니잖아?", "네가 낳았으니 네가 달래라, 집사야."
딱 이 말을 온몸으로 웅변하고 있더라고요. 영상을 본 수많은 랜선 이모 삼촌들도 "육아 퇴근은 강아지에게도 필요하다", "나도 육아 부업은 거절한다"면서 폭발적인 공감을 보였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강아지에게 너무 완벽한 '천사 동생 바라기' 모습만 기대했던 게 아닐까 싶어요.
아기 울음에 대처하는 강아지의 현실 반응 1초 / instagram_@laryssabigueti
아이와 반려동물이 함께 자라는 건 너무나 아름다운 일이지만 사진이나 영상 속의 감동적인 순간 뒤에는 이런 강아지들의 솔직하고 귀여운 '현타' 모먼트도 숨어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착하게 다 받아주는 것보다 이렇게 자기 의사를 명확히 표현하는 베티나가 더 사람 같고 사랑스럽게 느껴지네요.
혹시 여러분 집에서도 아이와 강아지가 같이 지내고 계시나요? 아무리 친해도 가끔은 "나 좀 내버려 둬..." 하고 외치는 듯한 반려동물의 표정을 본 적이 있으신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