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고양이를 임시 보호하려던 임보자가 결국 마음을 바꾼 진짜 이유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작은 기적 / instagram_@geobeatsanimals
오늘 새벽에 해외 동물 구조 소식을 둘러보다가 가슴이 너무 아파서 한동안 멍하게 화면만 바라본 사연이 있어요.
솔직히 요즘 키우던 아이를 이사나 개인 사정으로 너무 쉽게 파양하는 글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많이 씁쓸했거든요.
그런데 페이스북에 "공짜로 그냥 드립니다"라며 올라왔던 4살짜리 고양이 '스크램블리나'의 사연은 진짜 충격적이었습니다.
처음 임시보호자 손에 구조되었을 때 몸무게가 겨우 1.3kg밖에 안 나갔다고 해요. 4살 성묘 무게가 1.3kg이라니... 가죽만 남아서 뼈가 다 드러난 상태였던 거죠.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작은 기적 / instagram_@geobeatsanimals
알고 보니 아이는 어릴 때 개한테 공격당한 상처로 한쪽 눈을 잃었고, 선천적으로 입천장이 뚫려있는 '구개열'을 앓고 있었어요.
입천장이 뚫려있으니 물이나 사료를 먹을 때마다 음식물이 코로 넘어가서 하루 종일 기침하고, 사래들리고, 숨 쉬기도 힘들어했던 겁니다.
그런데 전 주인들은 이혼을 하게 되면서 아이를 포기했고 그 고통스러운 상태의 아이에게 마른 건사료만 던져줬다고 하더라고요.
먹지도 못하고 뱉어내기만 했을 아이를 생각하니 진짜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제때 치료를 못 받아서 만성 신부전까지 온 상태였죠.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작은 기적 / instagram_@geobeatsanimals
"과연 이 아이가 다시 살 수 있을까?" 구조자인 리아(Leah) 씨도 처음엔 밤마다 눈물만 나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리아 씨는 아이를 절대 포기하지 않았어요.
코로 넘어가지 않도록 습식 사료를 부드러운 죽처럼 으깨어 정성껏 먹이고 신장을 위해 매일 피하 수액을 놓아주며 정성으로 돌봤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정말 의외였던 점이 있습니다.
주변에서 "아이가 너무 고통스러워하니 콧줄(급식관)을 뚫는 게 낫지 않냐"는 의견도 많았거든요? 하지만 리아 씨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마른 몸에 마취를 건다는 것 자체가 위험하고 아이가 비록 힘들게 먹을지언정 스스로 음식을 씹고 맛보는 즐거움을 빼앗고 싶지 않았던 거죠.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작은 기적 / instagram_@geobeatsanimals
그 정성이 하늘에 닿았을까요? 사람들의 작은 정성과 굿즈(티셔츠) 판매 모금으로 드디어 입천장을 메우는 수술 비용까지 전액 마련되었다고 합니다!
새하얀 수술대 위를 다시 올라가야 하지만 이제 아이 곁엔 혼자가 아니라는 든든한 응원이 함께하고 있는 거죠.
"이젠 아무 데도 안 보낼 거예요" 원래 리아 씨는 아이의 건강이 회복되면 좋은 입양처를 찾아줄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수개월 동안 매일 밤 수액을 놓아주고 아이의 가쁜 숨소리를 살피며 함께 울고 웃다 보니 어느새 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연이 되어버린 거죠.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작은 기적 / instagram_@geobeatsanimals
"이렇게 나를 믿고 편안해하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이 아이를 다시 맡기겠어요. 절대 다른 곳으로 보낼 수 없습니다."
결국 리아 씨는 스크램블리나를 평생 자신의 진짜 가족으로 품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저도 이 대목에서 마음이 참 따뜻해지면서도 먹먹해졌습니다.
세상에 버려지고 상처받은 아이였지만 결국 끝까지 자신을 사랑해 줄 단 한 사람을 만나기 위한 긴 아픔이었던 걸까요?
여러분은 상처받은 작은 생명이 다시 눈을 반짝이는 모습을 볼 때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혹시 지금 곁에서 나만 바라보고 있는 반려동물이 있다면 오늘 밤은 그 따뜻한 체온을 꼭 안아주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