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널 구한 줄 알았는데..." 유기견을 입양한 남성이 눈물 흘린 진짜 이유

BY 장영훈 기자
2026.07.26 06:21

"실은 내가 너보다 더 필요했어" 반려인들이 듣고 울컥한 1년 전 그날의 고백


애니멀플래닛instagram_@eddienchooch215


하루에도 수많은 숏폼 영상이 올라오는 요즘이지만, 가끔은 스크롤을 멈추고 몇 번이고 다시 돌려보게 되는 영상이 있습니다.


퇴근길 피곤한 눈으로 SNS를 훑어보다가 우연히 한 남성과 강아지의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요. 특별한 연출도 없는데 괜히 가슴 한구석이 몽클해지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더라고요.


혹시 여러분은 내 삶을 완전히 바꿔놓은 '운명적인 만남'을 믿으시나요?


영상 속 남성 '에디'씨는 자신의 강아지 '씨씨'의 입양 1주년을 기념해 작은 고백 영상 하나를 올렸습니다. 보송보송한 침대 위에 방긋 웃으며 앉아 있는 씨씨에게 다가가 조용히 이야기를 건네는 장면으로 시작하죠.


애니멀플래닛instagram_@eddienchooch215


처음 둘이 만났을 때, 씨씨는 길거리 웅덩이에 고여 있는 더러운 물을 마시고 있던 유기견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었는데, 녀석이 조용히 남성의 뒤를 쫄래쫄래 따라오기 시작했대요. 남성은 망설임 없이 씨씨를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하지만 병원에 데려가 보니 상태는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어요. 치명적인 심장사상충과 갈고리충에 감염된 상태였거든요.


애니멀플래닛instagram_@eddienchooch215


그때 에디씨를 만나지 못했다면 녀석은 그 길거리에서 홀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다 세상을 떠났을지도 모릅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흔히 유기견 입양을 '불쌍한 동물을 도와주는 일'이라고 생각하곤 하잖아요. 저 역시 은연중에 그런 마음이 없지 않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에디씨가 씨씨의 눈을 바라보며 건넨 마지막 말은 저의 이런 생각에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아도 돼. 내가 평생 옆에 있을 테니까. 사실은 말이야... 네가 나를 필요로 했던 것보다, 내가 너를 더 필요로 했어"


애니멀플래닛instagram_@eddienchooch215


솔직히 이 대목에서 저도 모르게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지치고 외로운 일상 속에서 오히려 사랑을 주고받으며 치유받은 건 인간 쪽이었다는 그 고백이 너무나 진실되게 다가왔거든요.


구조라는 건 한쪽의 일방적인 베풂이 아니라, 서로의 비어있는 마음을 온기로 채워주는 과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이야기를 읽고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여러분의 삶에도 나를 무조건적으로 믿어주고 치유해 준 특별한 존재가 있으신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