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침침하다고 무작포 먹었다간…" 루테인·오메가3 오남용이 부르는 시력 손상 경고

BY 하명진 기자
2026.07.27 07:34

애니멀플래닛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입니다


눈이 피로하거나 시력이 예전만 못하다고 느낄 때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찾으시는 영양제가 바로 루테인과 오메가3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영양제 섭취량이 늘어난다고 해서 시력 개선 효과가 비례하여 커지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과도한 복용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당부합니다.


최근 안과 전문의의 조언에 따르면, 황반변성 예방용으로 출시된 고용량 복합 영양제에 함유된 아연 성분을 장기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체내 구리 흡수가 방해받을 수 있습니다. 


신경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구리가 부족해지면 시신경 약화로 이어져 드물게 시야 장애나 시력 감소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또한 심혈관 질환 치료를 위해 아스피린 등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환자가 오메가3를 고용량으로 병용할 경우 출혈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사전에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수적입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부분 중 하나는 루테인이 노안이나 백내장을 치료해 줄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루테인은 황반을 보호하는 역할을 할 뿐, 수정체의 탄력 저하로 발생하는 노안이나 초점이 흐려지는 백내장의 원인 자체를 해결해주지는 못합니다. 


더욱이 망막이 받아들일 수 있는 양을 초과한 잉여 루테인은 배출되지 않고 황반 중심부에 침착되어 노란 결정체로 남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영양제에만 의존하기보다 정기적인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평소 사물의 직선이 왜곡되어 보이거나 구불구불하게 보인다면 즉시 안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아울러 일반 안저 검사로는 망막의 깊은 단면까지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망막 구조를 정밀하게 살펴볼 수 있는 광학단층촬영(OCT)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눈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현명한 방법입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