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팔아서 들어갔는데 22억 다 날렸습니다" 주식판 흔든 역대급 파산 인증의 진실

BY 하명진 기자
2026.07.30 17:11

애니멀플래닛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가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는 사연이 공개되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한 지역 기반 중고거래 커뮤니티에는 평생 모은 자금과 주택 매각 대금 등 약 22억 원을 한순간에 잃었다는 글이 게재되었습니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특정 반도체 종목의 일일 변동 폭을 2배로 추종하는 고위험 상품에 투자했으나, 대규모 손실을 입고 파산 상태에 이르렀다고 주장하며 억울함과 절망감을 호소했습니다. 함께 첨부된 계좌 내역에는 수십억 원대의 손실 수치가 담겨 있었습니다.


사연이 확산하자 온라인 공간에서는 글의 사실 여부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최근 생성형 AI 기술 발전 등으로 인해 합성 이미지를 제작하기 쉬워진 점과 고액 자산가의 투자 행태라 보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주작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화면을 직접 찍은 사진 형태라는 점과 최근의 급격한 시장 하락세를 고려할 때 실제 상황일 수 있다는 의견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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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의 책임 소재를 둘러싼 논쟁도 뜨겁습니다. 개인의 자율적인 투자 결정에 따른 결과이므로 본인이 감당해야 한다는 비판이 우세한 한편, 고위험 금융상품의 출시를 허용한 당국과 금융권의 관리 책임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으로 인한 개인 투자자의 피해 우려가 커지자, 금융당국은 제도 개선에 나섰습니다. 


오는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를 위한 기본예탁금 기준을 기존 1,000만 원에서 현금 3,0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보유 주식을 통한 예탁금 인정을 제한하는 등 무분별한 투기성 거래를 막기 위한 강도 높은 규제책을 시행할 방침입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