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 취소하고 핸들 잡았다"…고속도로서 의식 잃어가는 기사 살려낸 승객의 결단

BY 하명진 기자
2026.07.31 07:12

애니멀플래닛더우인 캡처


중국의 한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객이 갑작스러운 질환으로 쓰러진 운전기사를 대신해 운전대를 잡고 생명을 구한 감동적인 이야기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해 이동 중이던 승객 허스민 씨는 운전기사에게서 이상 징후를 감지했습니다. 운전 중이던 기사가 갑자기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운전을 이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입니다.


상황의 심각성을 직감한 허 씨는 주저 없이 기사에게 운전대를 넘겨받았습니다. 원래 가려던 목적지를 즉시 변경한 그는 인근 응급실을 향해 차를 몰았습니다. 조수석에 탄 기사는 통증으로 인해 점점 의식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더우인 캡처


병원에 도착한 기사는 급성 담낭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곧바로 긴급 수술을 받았습니다. 의료진은 "조금만 지체되었다면 담낭이 파열되거나 패혈증으로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었던 긴박한 순간이었다"며 승객의 신속한 조치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실제로 급성 담낭염은 담석 등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과 발열을 동반하며, 방치할 경우 생명에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응급 질환입니다.


일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블로거였던 허 씨가 현장 기록을 위해 촬영한 영상은 SNS를 통해 널리 퍼지며 250만개가 넘는 반응을 끌어모았습니다. 누리꾼들은 "위기 상황에서 빛난 완벽한 판단력이다", "한 사람의 생명을 건진 진짜 영웅"이라며 아낌없는 격려와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