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심판 성접대·압수수색' 논란에 결국 고개 숙인 대한축구협회…"강도 높은 쇄신 약속"

BY 하명진 기자
2026.08.08 14:37

애니멀플래닛


대한축구협회가 과거 외국인 심판을 대상으로 진행된 성접대 의혹을 포함해 최근 잇따라 불거진 각종 스캔들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전면적인 조직 쇄신을 약속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축구 팬들과 축구 관계자들을 향한 긴급 입장문을 게재했습니다.


입장문에서 축구협회는 "월드컵 이후 협회를 둘러싸고 발생한 여러 잡음으로 인해 국민과 팬 여러분께 커다란 실망과 우려를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공정한 스포츠맨십을 바탕으로 감동을 전해야 할 협회가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매우 참담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국회 청문회와 사상 초유의 압수수색, 그리고 다수 내부 관계자조차 알지 못했던 십수 년 전 사안들에 대한 언론 보도까지 이어지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태는 앞서 축구협회가 지난 2011년과 2012년 국가대표 A매치 당시 외국인 심판진을 상대로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여기에 부적절한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공정성 논란이 더해지며 최근 경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협회 측은 "과거와 달리 현재는 이러한 부적절한 행위나 불투명한 카드 사용이 절대 일어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태극마크를 달고 묵묵히 뛴 국가대표 선수들의 소중한 땀방울과 결실이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의미가 퇴색되거나 오해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협회는 "쏟아지는 외부의 혹독한 비판과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대대적인 체질 개선의 계기로 삼겠다"며 "외부의 엄격해진 기준에 맞춰 조직의 투명성과 도덕성을 대폭 강화하고, 팬들에게 비난이 아닌 응원을 받을 수 있는 건강한 조직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