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월 5천 버신 일타강사 아빠, 코미디언 오지헌이 8년간 연락 끊었던 안타까운 이유

BY 하명진 기자
2026.08.10 12:27

애니멀플래닛


유명 개그맨 오지헌이 과거 최고 인기를 누렸던 스타 강사 아버지와의 솔직하고도 안타까운 가정사를 고백하여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그는 자신의 유년 시절을 회상하며, 아버지가 1990년대 초반 유명했던 국사 분야의 일타강사였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압구정 소재 아파트 시세가 2천만 원에서 3천만 원에 불과하던 시절, 아버지는 월 5천만 원에 달하는 엄청난 수입을 올리셨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넓은 마당과 개인 수영장을 갖춘 100평 규모의 대저택에서 부유하게 생활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가정을 뒤로한 채 일에만 몰두하는 아버지로 인해 부모님의 갈등은 날로 깊어졌고, 결국 그가 고등학교 3학년이 되던 해 부모님은 갈라서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수많은 우수 학생들을 가르치던 아버지의 은연중 비교하는 태도와 발언들은 어린 그에게 큰 상처와 자괴감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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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수능을 마친 뒤 어머니와 함께 살기로 결정했으나 집안 사정이 여의치 않았고, 그는 기숙 학원에 들어가 재수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스스로 등록금과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일을 하던 중, 상금 1천만 원이 걸린 성대모사 경연 대회에 도전해 대상을 차지하면서 자연스럽게 희극인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를 향한 서운함으로 8년 동안이나 연락을 끊고 지내던 두 사람은 조모의 건강이 위독해지면서 비로소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오지헌은 험난한 사회생활을 경험하고 본인 역시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고 나서야 비로소 과거 아버지의 노고와 마음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오랜 시간 꽁꽁 묶여 있던 응어리를 풀게 된 진솔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