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로버 큐리오시티가 촬영해 지구로 전송한 화성 표면 사진 한 장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진실 공방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붉은 모래와 암석으로 뒤덮인 황량한 지형 속에서 주변 풍경과 확연히 이질적인 작은 검은색 물체가 선명하게 포착되었기 때문입니다.
공개된 이미지를 자세히 살펴보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몸통 아래로 두 개의 가늘고 긴 다리가 뻗어 나와 지면을 딛고 서 있는 듯한 독특한 실루엣을 띠고 있습니다.
이 사진이 확산되자 많은 이들은 마치 SF 영화 속에 등장하는 외계 비행체나 미지의 보행 생명체를 연상시킨다며 폭발적인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과학계와 전문가들은 냉정한 시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해당 물체가 찍힌 직후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사진에서는 동일한 형태가 전혀 관찰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카메라 센서에 일시적으로 발생한 디지털 노이즈나 특정 각도에서 생긴 바위 그림자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심리학 및 뇌과학에서는 모호하고 불분명한 시각 자극에서 인간이 알고 있는 익숙한 형태를 찾아내려는 인지적 착각을 '파레이돌리아(변상증)' 현상으로 설명합니다.
NASA 역시 고대 미생물 수준의 흔적을 찾는 탐사를 지속하고 있으나 지적 생명체의 실체는 확인된 바 없다고 선을 긋고 있어, 이번 미스터리 형체 또한 우주에 대한 호기심이 빚어낸 흥미로운 해프닝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