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1인 미디어의 새 지평을 열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던 1세대 대표 크리에이터, 고(故)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이 영면에 든 지 어느덧 1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고인은 지난해 9월 초 서울 자택에서 갑작스럽게 숨진 채 발견돼 수많은 팬과 동료들에게 형언할 수 없는 충격을 안겼습니다. 당시 예정되었던 지인과의 만남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마저 닿지 않자, 이를 이상히 여긴 지인들이 당국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비보가 세상에 전해졌습니다.
장례 당시 상주로서 고인의 마지막 배웅을 도왔던 전 아내 윰댕 씨는 한 치의 의혹도 남기지 않기 위해 부검 절차를 밟았으며, 최종 사인이 급성 뇌출혈로 확인되었다고 직접 알린 바 있습니다.
윰댕 씨는 고인이 늘 곁에서 보아왔던 평온한 수면 상태 그대로 눈을 감아 고통 없이 영면에 든 모습이었다며, 갑작스러운 이별이지만 생전 가족과 지인,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 행복했던 인물로 그를 기억해 달라는 뜻을 전했습니다.

2010년대 초반 개인 방송을 시작한 고인은 자극적인 콘텐츠가 범람하던 인터넷 방송계에서 특유의 깔끔하고 매너 있는 입담, 선한 유머 감각을 앞세워 140만 구독자를 모으며 독보적인 영역을 개척했습니다.
인터넷 방송을 어엿한 직업군과 대중문화 산업으로 격상시킨 선구자로 평가받았습니다.
비록 그는 곁을 떠났지만, 그가 일구어 놓은 채널과 온라인 커뮤니티는 생전 활약상을 기억하는 이들의 따뜻한 추모 공간으로 변함없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많은 이들이 그의 목소리와 영상을 찾아보며 "덕분에 학창 시절이 외롭지 않았다", "항상 기억하겠다"는 애도와 감사의 메시지를 남기며 그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