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가져가라냥"…고양이 옆 털공 탐내다 발연기(?) 시전한 강아지

BY 장영훈 기자
2026.09.20 10:14

애니멀플래닛sohu


평화롭던 거실 한구석, 조용히 자리를 지키던 고양이 옆에 분홍색 작은 털공 하나가 놓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털공을 노리는 매서운(?) 눈빛의 주인공은 바로 함께 사는 강아지였습니다.


털공을 너무 가져오고 싶지만 고양이의 매운 펀치가 두려웠던 녀석은 인생 최대의 '비밀 작전'을 개시했습니다.


지켜보는 사람들의 눈에는 허술하기 짝이 없는 발연기에 불과했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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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중 공타부터 배밀이까지 총동원


강아지는 일단 고양이의 시선을 흩트리기 위해 공중에 허우적거리며 공타를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배를 바닥에 밀착시킨 채 엉금엉금 기어가는 '배밀이 침투'를 시도하더니, 갑자기 바닥에 누워 배를 까뒤집고 뒹굴기까지 했습니다. 딴청을 피우며 온갖 연기를 동원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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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탈한 표정으로 바라본 고양이


정작 고양이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화를 내기는커녕 제자리에서 무덤덤하게 이 모든 쇼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눈 한번 제대로 깜빡이지 않는 고양이의 표정에는 "그냥 제발 가져가고 눈앞에서 사라져 줘"라는 깊은 해탈이 서려 있었습니다.


한참을 홀로 첩보 영화를 찍던 강아지는 사정거리 안에 들어서자마자 전광석화처럼 털공을 물고 현장을 탈출했습니다.


혼자만 '완벽한 범죄'에 성공했다고 믿는 강아지와 영혼 없는 눈빛으로 관람해 준 고양이의 극단적인 온도 차는 보는 이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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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