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부부 묶어 숨지게 한 뒤 현금 인출" 나주 강도살인범 52세 박용수 얼굴·신상 전격 공개

BY 하명진 기자
2026.10.14 12:08

애니멀플래닛전남경찰청이 14일 공개한 나주 60대 부부 강도살인 사건 피의자 박용수(52)의 머그샷. 박용수는 나주의 한 주택에서 부부를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됐다. 전남경찰청 제공


전남 나주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60대 부부를 잔인하게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피의자의 얼굴과 신상이 마침내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전남경찰청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된 박용수(52)의 실명과 나이, 머그샷을 공식 누리집에 전격 게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범행 수법이 극도로 잔혹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점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내려졌으며, 법률에 따라 향후 30일 동안 일반에 공개됩니다.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피해자 부부는 손발이 결박된 상태로 참변을 당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검시 결과 남편은 치명적인 자상에 의한 과다출혈, 아내는 기도 폐쇄로 인한 질식사로 각각 추정되어 범행 당시의 극심했던 공포를 짐작하게 했습니다. 


사건 직후 긴급체포된 박용수는 단순 살인 혐의를 받았으나, 범행 후 피해자들의 금융 계좌에서 약 600만 원 상당의 현금을 인출해 달아난 정황이 드러나면서 형량이 무거운 강도살인 혐의로 변경되었습니다.


박용수는 진술에서 빌려준 돈을 돌려받으러 갔다가 시비가 붙어 우발적으로 집 안에 있던 흉기를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사당국의 판단은 완전히 다릅니다. 차량을 멀찍이 세워둔 채 자전거를 갈아타고 마스크와 모자로 위장해 자택에 은밀히 접근한 점, 범행 후 피해자의 1톤 화물차를 몰고 도주하다 강변에 유기한 점, 그리고 곧장 금융기관 ATM으로 이동해 돈을 찾아낸 행적 등은 사전 계획범죄의 뚜렷한 정황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범행에 쓰인 결정적 흉기를 확보하기 위해 영산강 일대에서 잠수 수색 작업을 펼치는 한편, 디지털 포렌식과 동선 추적을 통해 계획적 살인의 증거를 굳히고 있습니다.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경찰은 박용수를 검찰에 구속 송치할 계획입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