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꿇고 조문객 맞았다"…故 최불암 곁 묵묵히 지킨 김혜수의 눈물

BY 하명진 기자
2026.11.02 10:10

애니멀플래닛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의 큰 별, 고(故) 최불암 선생이 향년 87세로 영면에 든 가운데 생전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후배 배우 김혜수의 진심 어린 배웅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고인의 발인식은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의 애도 속에 엄수되었습니다. 이어 서울 여의도성당에서 엄숙한 추모 미사가 진행되었으며, 고인을 기억하는 각계 인사들의 발길이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빈소가 마련된 기간 내내 자리를 지킨 김혜수의 헌신이 깊은 울림을 전했습니다. 평소 고인을 친아버지처럼 존경하며 따랐던 김혜수는 사흘 내내 빈소에 머물며 고인의 곁을 지켰습니다. 슬픔에 잠긴 유족과 고인의 아내인 김민자 여사를 곁에서 살뜰히 보살피는 것은 물론,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의 신발을 무릎 꿇고 가지런히 정리하고 정중하게 고개 숙여 맞이하는 등 상주 못지않은 정성으로 예를 다했습니다.


빈소에는 드라마 '전원일기'를 통해 오랜 세월 연을 맺어온 김혜자를 비롯해 강부자, 백일섭 등 원로 배우들과 정·재계 인사들이 잇따라 찾아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정부는 고인의 문화예술적 공로를 기려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생전 45년간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헌신했던 초록우산 본부에서의 마지막 인사를 끝으로, 고인은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갑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