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여행 갈 테니 4살 아이 보라며 30만 원"… 72시간 '노예 알바' 구인 논란

BY 하명진 기자
2026.11.06 07:41

애니멀플래닛


부부가 2박 3일간 여행을 떠나는 동안 4살 아이를 집에서 돌봐줄 시터를 구하며 3일 총 30만 원의 보수를 제시한 구인 글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역 생활 커뮤니티 플랫폼 게시판에 올라온 이 공고에는 "2박 3일 여행을 떠나 집에서 아기를 24시간 돌봐줄 분을 찾는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요구한 업무는 식사 챙기기, 목욕, 놀아주기뿐 아니라 빨래, 청소기 돌리기, 설거지 등 가사 전반에 걸쳤습니다. 작성자는 "미운 4살이라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능숙한 보육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제시된 보수는 72시간 기준 30만 원으로, 단순 계산 시 시급 약 4,166원에 불과합니다. 이는 법정 최저시급(1만 원 안팎)의 절반에도 못 미칠 뿐만 아니라 심야·주말 할증 등도 전혀 고려되지 않은 수준입니다.


누리꾼들은 비상식적인 저임금뿐 아니라, 신원이 검증되지 않은 플랫폼을 통해 4살 유아를 모르는 사람에게 맡기고 부부만 여행을 떠나려는 태도에 대해 "아이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무책임한 방임"이라며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