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사진 / imgur
Q. 주차장에 버려진 새끼 길고양이를 데려와 키우게 돼서 돌보느라 정신없는데요. 태어난지 며칠 안된 새끼 고양이다보니 분유를 먹이고 있습니다.
전에 초유를 먹였다가 지금은 KMR 분유를 먹이고 있는데 2~3일 응가를 하지 못하고 있어요. 혹시 변비에 걸려서 응가를 하지 못한 것은 아닐까요?
처음 고양이를 키우는 초보 집사인데 그것도 어미한테 버림 받은 새끼 길고양이를 돌보다보니 하나부터 열까지 잘 모르겠어요.
[반려동물 상식] 고양이를 키우는 초보 집사라면 한번쯤 직면하게 되는 문제가 있었으니 바로 '변비' 입니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른 것처럼 고양이들도 저마다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영역동물이기 때문에 환경이 조금만 바뀌더라도 볼일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변비에 걸리는 경우가 생기고는 하는데요. 오늘은 이우장 수의사님께 직접 고양이 변비에 대해 자문을 받아봤습니다.
고양이에서 변비는 보통 중년 이상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전연령에서도 변비가 생길 수 있는데요.
자료 사진 / Thought Rot
◈ 고양이 변비 주요 원인
변비를 일으키는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뼈나 식물성 물질, 헤어볼 등과 같은 이물 섭취가 변비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 골반 손상, 약물, 항문주위의 염증, 탈수 등의 대사성 문제가 발생했거나 갑상선저하증, 비만, 종양, 특발성(원인을 모르는) 거대결장, 그리고 환경적 요인이 관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환경적 요인이란 수분 섭취 부족 또는 화장실과 관련된 문제 등을 말할 수 있겠는데요.
평소 고양이 리터박스를 청소할 때 하루에 몇회 변을 보는지, 변 상태는 어떤지를 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변이 평소보다 마르고 딱딱하거나 고양이가 힘들게 변을 보거나 통증 때문에 화장실에서 운다면 어떤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료 사진 / reddit
◈ 고양이 변비 개선방법
변비의 치료는 원인과 증상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경증의 변비가 있는 경우 화장실 상태를 청결하게 관리하면서 평소에 수분 섭취량을 증가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섬유질 보조제 또는 섬유소가 풍부한 사료 등으로 변비를 개선시키고 향후 재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장묘종에서는 헤어볼에 의한 변비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 헤어볼 예방 제품(사료, 보조제 등)을 사용하고 평소에 가능하면 매일 집사가 털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변비가 2~3일 이상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수의사가 전반적인 상태를 확인 후 탈수 상태에 따라 피하 또는 혈관내 수액 처치가 필요할 수 있으며, 변비 상태에 따라 관장약 투여와 물리적으로 변을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검진 결과 결장에 종양 등으로 인한 물리적 폐색이 있다고 한다면 외과적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우리집 고양이 변비, 이렇게 예방하세요>
1. 충분한 수분섭취 2. 운동을 통한 장의 움직임 촉진 3. 수의사 추천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