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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유기견들 보는 앞에서 마취없이 '고통사' 시킨 고성군 유기동물보호소 안락사 중단

BY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9월 11일

애니멀플래닛비글구조네트워크 / facebook_@beaglerescuenetwork


경남 고성군 유기동물보호소가 보호기간이 끝난 유기견들을 열악한 시설에서 마취도 없이 고통사 시켜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동물학대 논란이 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유기견들이 보는 앞에서 안락사를 진행했다는 주장이 나와 동물학대 논란으로까지 불거졌던 고성군 유기동물보호소가 안락사를 중단하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지난 10일 SNS를 통해서 고성군청이 소축사에서 운영 중이던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지내던 유기견들을 깨끗한 다른 장소로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애니멀플래닛비글구조네트워크 / facebook_@beaglerescuenetwork


고성군청은 기존 위탁자 수의사와 계약을 해지했으며 안락사 중단을 촉구한 비글구조네트워크 요구를 수용, 문제가 된 관계 공무원들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또한 군청 내 동물복지팀을 새로이 신설하는 한편 비글구조네트워크 자문과 협의를 통해 동물보호소를 새로 건립,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고성군청이 밝혔다고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전했습니다.


앞서 전국 시군 보호소 실태조사를 진행 중인 비글구조네트워크는 방문조사했던 보호소 중에서 고성군에서 위탁 중인 군 보호소가 가장 악질적이고 열악한 보호소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비글구조네트워크 / facebook_@beaglerescuenetwork


위탁 받은 동물병원 수의사는 마취도 없이 호흡마비를 유발하는 썩씨콜린(근육이완제)만으로 고통사를 진행했는데 다른 유기견들이 훤히 볼 수 있게 앞에서 생명들을 죽여왔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기도 했었는데요.


비글구조네터워크 측은 "9월 14일 아이들이 머물고 있는 고성군청을 방문해 새 임시시설을 점검하고 군수와의 직접 면담을 통해 신축 보호소 건립과 운영에 대한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망이 아이들의 세상을 바꾸어 놓았습니다"라며 "이제 시작입니다. 세상이 바뀔 수 있게 지금처럼 끝까지 함께해주십시오"라고 덧붙였습니다.


🚨지옥에서 벗어난 아이들 #고성군보호소 경남 고성군 동물보호소 실태가 세상에 알려진 뒤, 오늘 고성군청은 소 축사에서 운영 중이던 지옥의 보호소에서안전하고 깨끗한 새로운 장소로 남아 있던 아이들을...

게시: 비글구조네트워크 Beagle Rescue Network 2020년 9월 10일 목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