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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언덕에서 '길이 37m' 거대한 크기의 고양이 모양의 고대 지상화 발견됐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10월 19일

애니멀플래닛twitter_@MinCulturaPe


페루 남서부에서 고양잇과 동물 모양으로 보이는 새로운 지상화가 발견되면서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 페루 문화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페루 남서부 나스카의 구릉 지역에서 유적 보수작업을 하던 중에 새 지상화를 발견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번에 발견된 고양잇과 동물 형태의 이 지상화는 경사가 가파른 땅에 그려져 잘 보이지 않는 데다 자연 침식으로 인해 곧 사라질 위기였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DHA


지상화 규모는 가로 37m로, 두께 30∼40cm의 선으로 이뤄졌으며 동물의 몸통은 옆으로, 머리는 정면을 향하고 있었는데요.


페루 당국은 그림 특징으로 볼 때 파라카스 문명 후기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파라카스 문명은 이 지역에서 기원전 700년에서 서기 200년 사이 발달했으며 이 시기 도자기나 섬유에서 고양이가 자주 등장한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DHA


기존 이 지역 지상화들의 경우 파라카스 문명보다 늦게 출현한 나스카 문명 시기에 주로 그려진 것을 고려했을 때 이번에 발견된 그림이 다른 것들보다 앞선 것일 수 있다고 페루 문화부는 전했습니다.


한편 나스카와 인근 팔파에서 발견된 지상화는 199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신비한 유적인데요. 누가 왜 만들었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수수께끼로 남아있는 지상화에는 벌새, 거미, 독수리, 원숭이, 나무 등 동식물부터 기하학적인 무늬까지 거대한 300여 개의 그림이 땅 위에 그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