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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지 훔쳤다며 뱃속에 새끼 4마리 임신한 어미 고양이에 뜨거운 물 부어 죽인 남성

BY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10월 22일

애니멀플래닛北晚新视觉


자기 소시지를 훔친 것도 모자라 자신을 할퀴었다는 이유로 뱃속에 새끼를 임신한 어미 고양이에게 뜨거운 물을 부어 화상 입히고 죽인 남성이 있어 분노를 자아내게 하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산시성 타이위안에 사는 한 남성이 현지 시간으로 지난 19일 임신한 길고양이에게 끓는 물을 부어 어미 고양이와 배 속에 있던 4마리의 새끼 고양이가 모두 죽이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이 남성은 고양이가 자신의 소시지를 훔쳤다는 이유로 우리에 가둔 뒤 펄펄 끓는 물을 부어서 끔찍한 화상을 입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뒤 지나기던 행인들이 고양이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안타깝게도 어미 고양이는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애니멀플래닛北晚新视觉


특히 어미 고양이는 뱃속에 새끼 4마리를 임신한 상태였으며 출산을 일주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더욱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양이를 치료한 수의사는 당시 피부가 70% 이상 심하게 화상을 입었고 털이 모두 빠져 피를 많이 흘리고 있었던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심한 부상으로 심장 박동이 멈췄다고 하는데요.


끓는 물을 부은 남성은 고양이 진료비 명목으로 타이위안 당국으로부터 5천위안(한화 약 85만원 상당)의 벌금 처분을 받았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北晚新视觉


남성이 일하던 타이위안시 보안서비스 유한공사는 남성을 해고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회사 측은 엄하게 처리하기 위해 노동관계를 해제했다고 전했죠.


한편 현지 누리꾼들은 "고한 목숨을 이렇게 잔인하게 죽일 수 있습니까", "고양이가 무슨 죄", "정말 나쁘다" 등의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처벌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미비해 고양이에게 끓는 물을 부은 것에 대해 범죄행위가 되지 않고 형사 책임을 묻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