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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카라 3천번' 바르는 실험 당해 고통 호소하는 친구 보며 눈 핥아주는 '실험실' 토끼

BY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10월 23일

애니멀플래닛youtube_@Cruelty Free International


고정틀에 갇혀 꼼짝도 못하는 실험실 토끼가 있습니다. 토끼는 자신도 같은 처지에 놓여 있지만 마스카라 등 화학물질 범벅이가 된 친구의 눈을 정성스레 핥아줬습니다.


자신의 의지와 달리 사람들에 의해 강제로 마스카라 3천번 이상 발라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이 너무도 안타까웠기 때문입니다.


유튜브 채널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Cruelty Free International)에는 8년 전인 지난 2012년 당시 화장품 안전성 검사에 동원된 실험실 토끼 영상을 공개해 큰 충격을 준 적이 있습니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는 화장품이 눈에 들어갔을 때 점막을 자극하는 정도를 알아본다는 명목으로 토끼 등의 동물들을 드레이즈 테스트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죠.


애니멀플래닛youtube_@Cruelty Free International


토끼가 드레이즈 테스트에 동원되는 이유는 다른 동물들과 달리 눈물의 양이 적을 뿐만 아니라 눈 깜빡거림도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보통 테스트가 진행되면 눈 점막에 마스카라 3천번이 발라지거나 화학물질을 주입하는 방식 등으로 실험이 진행되는데요.


실험이 진행되는 모습이 담긴 영상 속에서 자신과 똑같은 처지에 놓여 있는 친구의 눈을 정성스레 핥아주고 있는 토끼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비록 같은 처지에 놓여 있지만 서로를 챙겨주고 있는 토끼들의 모습은 그저 마음을 씁쓸하게 하고 아프게 할 뿐이었죠.


애니멀플래닛youtube_@Cruelty Free International


그렇다면 우니라의 경우 동물 대상으로 진행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을까.


국내에서는 3년 전인 지난 2017년부터 동물실험 화장품의 판매가 금지됐습니다. 업계 1위인 아모레퍼시픽은 2008년부터 화장품 완제품과 원료에 대한 동물실험을 금지했습니다.


또 LG생활건강은 2012년부터 전 제품에 동물 실험을 중단하고 세포배양 독성 평가법 등으로 대처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여러분은 화장품 제조사가 토끼 등의 동물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동물실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이 문제. 씁쓸한 현실입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Cruelty Free Internatio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