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시한부 선고 받은 집사는 키우던 고양이 다음 주인에게 다음과 같은 손편지 썼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10월 25일

애니멀플래닛Montgomery County Animal Services & Adoption Center


앞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시한부 집사는 홀로 남겨질 반려묘가 걱정됐습니다.


그는 펜을 들어서 다음 주인이 되어줄 사람에게 직접 손편지를 써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동물 전문 매체 더도(The dodo)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한 시한부 집사가 자신이 키우던 반려묘 수지(Susie) 다음 주인을 위해 직접 손으로 편지를 썼습니다.


태어난지 보름도 안된 상태에서 쓰레기통에 버려진 채 구조된 반려묘 수지는 그렇게 그녀와 만나게 됐지만 친해지는데 무려 8개월이란 시간이 걸렸죠.


부끄럼도 많고 겁도 많았기 때문인데요. 하루는 천둥이 치자 화들짝 놀라 집밖에 나가는 것조차 무서워했을 정도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Montgomery County Animal Services & Adoption Center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병원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았고 홀로 남겨질 반려묘 수지가 걱정됐던 그녀는 다음 주인이 되어줄 사람에게 편지를 쓰기로 합니다.


"우리 수지는요, 소심하고 외출을 무서워한답니다. 그래서 집 밖 정원 산책하는게 전부였죠. 하지만 집사에게만큼은 애교가 많아요.


침대에 있는 것을 좋아하고요, 집사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다 알고 있을 정도로 눈치가 빠르답니다.


저는 수지에게 받았던 감동을 당신도 느꼈으면 좋겠어요"


편지 한 통을 남긴 그녀는 세상을 떠났고 반려묘 수지는 집사가 살아생전 쓴 손편지와 함께 한 동물보호소에 맡겨졌죠.


애니멀플래닛Montgomery County Animal Services & Adoption Center


이후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한 익명의 여성이 반려묘 수지를 함께 입양해 갔다고 하는데요.


혼자 남을 반려묘가 걱정돼 세상 떠나기 전 다음 집사가 될 사람에게 손편지를 쓴 그녀.


시간이 흐른 사연이지만 오늘날 다시금 누리꾼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것은 아마도 끝까지 책임지려고 했던 집사의 진심 때문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입양된 이후 반려묘 수지가 어떻게 지내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살아생전 집사가 남겨놓고 간 손편지 덕분에 분명 행복한 묘생을 살아가고 있을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반려동물을 무책임하게 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처럼 끝까지 책임지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애니멀플래닛Montgomery County Animal Services & Adoption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