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그린

'코로나19' 여파로 봉쇄되자 물 맑아진 베네치아…관광객 대신 돌고래가 돌아왔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3월 21일

애니멀플래닛(왼) twitter_@b8taFPS, (오) twitter_@AurelBoriciBT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고 불리는 '코로나19' 여파로 봉쇄된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관광객이 끊기는 대신 돌고래가 돌아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운하 곤돌라나, 소형 중기선 등 보트 통행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유례없는 맑은 물이 관찰된 것입니다. 또 물이 탁해 전해 볼 수 없었던 물고기가 떼지어 노는 광경까지 포착됐다는데요.


이탈리아 현지 매체와 미국 CNN 등에 따르면 SNS상에서는 베네치아 운하가 깨끗해진 모습이 공유되면서 놀라움을 자아내게 합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눈길을 끌어 모은 것은 돌고래가 힘차게 헤엄치고 있는 현장이었는데요. 60년 전 사라졌던 돌고래들이 다시 돌아와 헤엄치고 있는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twitter_@b8taFPS


실제로 이탈리아 한 누리꾼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베네치아 운하에서 보트 운행이 중단되면서 물이 맑아지기 시작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60년 만에 돌고래가 포착됐습니다"라는 글과 사진을 올리기도 했죠.


운하로 연결된 '물의 도시' 베네치아는 연간 20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 명소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유명한만큼 오염도 심각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운하 수질 자체가 좋아진 것은 아니라는 것이 베네치아시의 설명입니다.


애니멀플래닛twitter_@AurelBoriciBT


곤돌라나 등의 운항 중단으로 바닥에 있던 불순물이 물 위로 떠오르는 것이 줄어들었다는 설명인데요. 수질은 개선된 것은 아니지만 대기의 질은 향상됐다고 하네요.


한편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 다음으로 확진자 수가 많은 이탈리아 정부.


이탈리아 정부는 앞서 전국 이동제한령을 내리면서 유명 관광지에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상황입니다.


베네치아에 돌고래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의 역설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