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그린

콧속에 12cm 길이 '플라스틱 빨대 ' 들어가 코피 흘리며 괴로워하는 바다 거북의 절규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3월 29일

플라스틱 빨대가 실제로 콧구멍에 박힌 바다 거북이가 있습니다. 어떻게 녀석의 콧구멍에 기다란 플라스틱 빨대가 박히게 된 것일까요.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해양학자 크리스틴 피그너(Christine Figgener)와 텍사스 A&M 대학 연구팀은 코스타리카(Costa rica) 해안 지역으로 탐사를 떠났습니다.


연구팀은 그 곳에서 우연히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 거북을 만나게 되는데요. 바다 거북의 콧구멍에 이상한 무언가가 들어가 있었고 연구팀은 처음엔 단순한 벌레라고 생각했습니다.


보다 못한 연구팀은 바다 거북 콧구멍에 들어가 있는 벌레를 제거해주기로 했죠. 손으로 좀처럼 떼어지지 않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Sea Turtle Biologist


집게를 사용해 바다 거북의 콧구멍에 박힌 물체를 꺼내기로 한 연구팀은 콧구멍에 박혀 있는 물체를 끄집어 내면 낼수록 바다 거북은 침을 흘리며 고통스러워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바다 거북은 급기야 코피까지 흘리기 시작했는데요. 벌레인 줄로만 알았던 것이 알고보니 오래된 플라스틱 빨대가 아니겠습니까.


플라스틱 빨대가 코에 박힌 바다 거북의 건강 상태가 염려된 연구팀은 플라스틱 빨대를 완전 제거해주기로 하고 작업을 계속 진행했습니다.


바다 거북의 콧구멍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끄집어 낼수록 코피는 계속 흘러나왔죠. 참을 수 없는 고통에 눈을 질끔 감은 바다 거북은 눈물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Sea Turtle Biologist


그동안 녀석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녀석의 콧구멍에 나온 플라스틱 길이는 앞서 말했듯이 12cm 안팎에 달했습니다.


피그너 연구팀은 "플라스틱 빨대가 어떻게 바다 거북의 콧구멍에 박히게 됐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며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가 박혔을 것으로 추정할 뿐입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플라스틱 빨대는 매년 800만여 톤이 바다 등 해양에 버려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2050년에는 바닷속에 물고기 등 생명체보다 플라스틱이 훨씬 더 많은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플라스틱 빨대 소비를 줄이기 위한 운동은 전 세계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이뤄지고 있는데요. 빨대 사용 횟수를 줄이는 일이 현재로서는 가장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YouTube_@Sea Turtle Biolog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