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시멘트 반죽에 빠져 살려달라 울다가 온몸 굳어버린 채로 구조된 고양이의 3개월 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4월 03일

애니멀플래닛facebook_@nicole.wang.5439


무슨 영문인지 시멘트 반죽에 빠진 고양이가 애타게 자신 좀 살려달라며 울고 또 우는 일이 있었습니다.


우열곡절 끝에 시멘트 반죽에서 무사히 구조됐지만 고양이가 살 수 있을지 없을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위급한 상황이었죠.


그렇게 구조된 고양이는 3개월 뒤 몰라보게 어여쁜 외모를 되찾아 보는 이들의 마음을 한시름 놓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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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지난달 17일(현지 시간) 건물 공사 현장에서 시멘트 반죽에 빠졌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고양이 사연을 소개했는데요.


지난해 12월 7일 건물 공사 현장에서 시멘트를 채우던 근로자들은 어딘가에서 울려퍼지는 고양이 울음소리를 듣고 고개를 갸우뚱했죠.


고양이가 공사 현장에 있을리 없었기 때문입니다. 소리 나는대로 따라가봤더니 고양이는 시멘트 안에 갇혀 있었고 근로자들은 서둘로 고양이를 꺼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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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온몸에 시멘트로 뒤덮힌 고양이의 온몸은 굳어버린 상태였고 살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를 상황이었는데요.


때마침 현장을 지나가던 니콜 왕(Nicole Wang)이 이 소식을 듣고 근로자들을 대신해 고양이를 품에 안고 병원으로 급히 데려갔습니다.


자칫하면 정말 위험할 뻔했던 순간. 다행히도 고양이는 목숨을 건질 수가 있었는데요. 그로부터 3개월 지난 뒤 고양이는 발견 당시 처참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어여쁜 고양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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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반죽에 뒤짚어 쓰여 회색이던 당시와 달리 주황색과 하얀색이 섞인 귀엽고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되어 있었던 것인데요.


니콜 왕은 고양이가 시멘트에서 발견됐다면서 콩구리(Kong Gu Li)라는 이름을 지어주기도 했습니다. 생후 2개월 정도로 추정된다는 고양이 콩구리.


3개월 지난 지금 몰라보게 건강을 회복했는데요. 무슨 영문으로 시멘트에 빠졌는지 알 수는 없지만 부디 좋은 주인을 만나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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