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그린

'코로나19' 여파로 사람 발길 뚝 끊긴 덕분에 부화 성공해 바다로 돌아가는 아기 거북이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5월 20일

애니멀플래닛twitter_@susantanand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고 불리는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로 이어지면서 경제는 물론 일상생활까지 큰 타격을 입은 것이 사실입니다.


잠잠해지는 듯 하다가도 다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한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보니 피로를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일상생활이 멈추고 경기가 부진함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에 의해 훼손됐던 자연은 다시 제자리 모습을 되찾아가는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대표적인 것이 멸종위기에 직면한 올리브 리들리 바다거북들이 한두마리가 아닌 수천마리가 부화에 성공, 바다로 돌아갔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진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twitter_@susantananda3


온라인 미디어 인사이더(Insider)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인도 해변에서 모래를 가로지르며 바다로 쏟아지는 아기 거북이 모습이 포착됐다고 잇따라 보도했는데요.


올리브 리들리 바다거북은 매년 인도의 해안선을 따라 오디샤 동부에서 수천마리씩 부화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발길로 인해 부화가 쉽지 않았던 상황이었죠.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기자 바다 거북들이 해변으로 몰려와 알을 많이 낳았고 아기 바다거북들은 부화에 성공, 무려 7년만에 처음으로 이와 같은 일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twitter_@susantananda3


실제로 SNS상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수천마리에 달하는 올리브 리들리 아기 바다거북들이 바다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겨져 놀라움을 자아내게 하는데요.


아무리 보고 또 봐도 신기한 광경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은 일상생활이 멈춰 고통스러워하는 동안 정작 동물들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훼손됐던 일상을 다시 찾는 아이러니한 일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까요.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을 고통과 두려움에 빠뜨리게 만든 '코로나19'의 역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