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그린

보령 원산도 앞바다에서 멸종위기 처한 '웃는 돌고래' 상괭이 2마리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5월 21일

애니멀플래닛보령해양경찰서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 해변에서 멸종 위기종에 처한 '웃는 돌고래' 상괭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21일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20일 오후 1시 30분쯤 원산도 해변에서 죽은 상괭이를 관광객이 발견해 신고했는데요.


발견된 상괭이는 길이 120cm, 둘레 90cm, 무게 55kg 정도라고 합니다.


또 같은 날 오후 4시쯤에는 인근 해변에서 순찰 중이던 보령해경 경찰관이 비슷한 크기의 상괭이 사체 한 마리를 또 발견했죠.


애니멀플래닛보령해양경찰서


발견 당시 사체는 많이 부패된 상태였는데요. 해경은 두 마리 모두 강제 포획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결론 짓고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의견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남해안과 서해안에 주로 서식하는 상괭이는 조선 시대 어류학서인 정약전의 '자산어보'에서 '상광어'와 '해돈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토종 돌고래입니다.


얼굴 모양이 사람이 웃는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웃는 돌고래'라고도 불리는데요.


현재는 멸종위기에 직면해 있다보니 상괭이는 해양보호동물로 지정돼 있을 뿐만 아니라 유통이나 위판 판매를 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