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임신 중에 고양이를 키우면 기형아 낳을 수도 있다??"…고양이에 대한 잘못된 오해

BY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7월 09일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LOVE FERPLAST


[반려동물 상식] 임신한 사실을 알게된 순간부터 임신부는 주변으로부터 온갖 '카더라'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됩니다.


예를 들면 무엇을 먹으면 안된다더라, 무엇을 하면 안된다더라는 식의 '카더라' 이야기를 여기저기에서 많이 해주죠. 그건 배속에 있는 태아가 걱정되서 하는 말이죠.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바로 고양이와 관련된 '카더라' 이야기들입니다.


대표적으로 '임신해서 고양이를 키우면 유산될 수 있다더라', '임신 중에 고양이를 키우면 기형아를 낳을 수도 있다더라' 등등의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혹시 이중에서 한번쯤 들어보신 '카더라' 이야기 있으신가요? 정말 '카더라' 이야기대로 임신 중에 고양이를 키우면 유산이 되거나 기형아를 낳는 것일까.


현재 동물병원을 운영 중인 20년차 수의사 윤홍준 원장님은 유튜브 채널 '윤샘의 마이펫상담소-Pet Clinic'을 통해 고양이에 대한 잘못된 오해를 꼬집어 보는 시간을 가져봤는데요.


과연 정말로 '임신한 사람한테 고양이가 안 좋을 수 있다', '임신한 사람한테는 고양이를 키우면 위험할 수 있다' 이러한 말들이 과연 맞는 말이고 사실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Sepicat


1. 톡소플라스마(toxoplasma)란?


'고양이를 키우면 유산을 한다', '고양이를 키우면 기형아를 낳을 수 있다'라는 말은 '톡소플라스마(toxoplasma)'라는 기생충 때문에 나온 말이라고 합니다.


되게 흔한 기생충이라고 하는데요. 전세계적으로 많이 퍼져있는 세포 내 기생하는 원충류 기생충이 너무 작다보니깐 태반을 통과해서 임신한 태아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기생충이 고양이 때문에 옮길 수 있느냐. 사실은 옮길 수 있습니다만 그 과정이 너무 힘들고 너무 어렵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고양이 때문에 '톡소플라스마'에 걸려서 태아를 유사한 사례가 있냐면 사실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국내도 1건도 없고 해외 사례도 고양이와 연관성을 찾지 못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LOVE FERPLAST


2. 톡소플라스마 감염 경로


전 세계적으로 되게 많은 태아 감염 사례들이 있는데 '톡소플라스마'에 의한 태아 감염 사례는 존재하지만 그 통계가 고양이를 키우고 안 키우고, 고양이 여러마리 혹은 한마리 키운다고 해서 통계가 안 잡혀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고양이랑 상관이 실제로는 없습니다. '톡소플라스마'는 어떤 식으로 감염되냐면 오염된 흙이나 오염된 물 아니면 날고기 팽생식, 생야채를 먹다가 많이 감염된다고 합니다.


즉, 고양이는 주요 감염 경로가 아닙니다. 사람이 한번 감염이 되면 항체라는게 만들어지면서 영구히 면역이 생깁니다.


고양이의 경우 '톡소플라스마'에 걸리면 영구히 면역이 생기면서 다신 안 걸리지만 2주간 충란을 똥을 통해서 발설할 수가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Sepicat


그래서 이것 때문에 다른 동물 혹은 사람한테 옮길 수가 있는거죠.


고양이가 종숙주로 지목되고 고양이가 '톡소플라스마'를 옮길 수 있다는 그런 가설들이 생기게 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톡소플라스마'는 해당 지역의 토양이나 얼마나 오염되어 있는지 식습관 등으로 걸리는 거지 고양이를 키우는 유무와 상관이 없습니다.


'톡소플라스마'는 또한 섭취를 해야 걸리는 병이지 만지거나 아니면 냄새를 맡아서 걸리지 않습니다. 고양이똥만 먹지 않으면 절대로 고양이에게서 걸릴 일은 없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LOVE FERPLAST


3. 고양이 키울 때 임신부 주의해야 할 사항


집에서 고양이 키우시는 분이 임신을 했다면 다음과 같이 주의해야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이건 일상생활에서 반드시 지켜주셔야 할 사항들인데요.


첫째, 고양이똥은 남편분이 치워주실 것. 둘째, 고양이에게 절대로 생식을 시켜주시면 안됩니다. 고양이에게 날고기를 많이 먹였다면 조심할 필요는 있습니다.


셋째, 고양이는 임신기간 중에 외출을 시키면 안되며 넷째, 고양이똥은 바로바로 치워주세요. 치우고 난 뒤에는 당연히 손을 씻어야겠죠?


다섯째, 임신부는 절대로 생식을 하시면 안되고 야채도 충분히 물에 씻어드셔야 하며 여섯째, 물은 반드시 끓여서 마셔야 합니다.


기타로는 야생 고양이를 되도록 만지지 않는게 좋습니다. '톡소플라스마'로부터 안전하게 자신을 스스로 구할 수 있습니다.


양이에 대한 오해로 비롯된 문제일 뿐 고양이를 키운다고 해서 유산을 하거나 기형아를 출산할 일은 절대로 고양이 때문에 벌어지진 않는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YouTube_@윤샘의 마이펫상담소-Pet Cli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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