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 MERCURY PRESS, (오) Animal and Pet World
친형제이자 친구 같았던 반려견이 끝내 눈을 감고 말았다는 아빠 말을 전해들은 5살 꼬마 소년은 엉엉 소리내며 오열했습니다.
더이상 반려견과 함께 놀 수 없다는 슬픔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다는 슬픔에 꼬마 소년은 울었고 이를 지켜본 부모는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는 사람들에게 경고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남편 프랜 하워스(Fran Howarth)와 아내 놀란 홈즈(Nolan Holmes)는 5살 아들 마이클(Michael)이 반려견을 잃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SNS에 공개했는데요.
며칠 전 이들 가족은 웰시 스프링어 스패니얼 강아지 밴딧(Bandit)을 떠나보내는 슬픔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그것도 쓰레기 때문에 말입니다.
MERCURY PRESS
영국 잉글랜드 리덤세인트앤즈 해변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던 사람들이 쓰레기들을 치우지 않고 그대로 버려놓고 간 것이 화근이 되었죠.
가족들과 산책 중이던 강아지 밴딧이 쓰레기더미 속에서 옥수수를 통째로 주워먹었는데 이것이 위장에 합병증을 유발하면서 결국 강아지 밴딧은 3주 후에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병원에서 강아지 밴딧의 위와 창자 안에 들어 있던 옥수수를 제거했지만 좀처럼 녀석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는데요.
안락사를 시키냐 아니면 수술을 시키냐를 두고 고민한 끝에 가족들은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MERCURY PRESS
하지만 수술은 생각만큼 잘 되지 못했고 안타깝게도 강아지 밴딧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남편 프랜 하워스는 "해변에 너무 많은 쓰레기를 남기고 떠납니다"라며 "이 이야기를 사람들이 알고 쓰레기 버리는 행위로 인해 비극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기 원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반려견 죽음에 오열하는 아들 영상을 찍어 올린 것도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는 이들 부부.
형제이자 친구 같았던 반려견 죽음으로 큰 충격을 받았을 꼬마 소년을 위로합니다.
Animal and Pet World
YouTube_@Animal and Pet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