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발로 치타굴(?) 굴러 들어갔다가 젖 먹던 힘까지 다해 내달리던 새끼 임팔라의 최후

BY 애니멀플래닛팀
2020.07.23 07:57

애니멀플래닛youtube_@Kruger Sightings


동물의 세계가 얼마나 냉혹한 세계인지를 보여주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제 발로 치타굴에 굴러 들어간 새끼 임팔라.


과연 새끼 임팔라는 자신을 먹잇감으로 노리고 있는 치타들로부터 목숨을 건질 수 있을까요?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국립공원 측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수로 그만 치타굴에 굴어 들어간 어느 한 새끼 임팔라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말라말라 사냥금지구역 관리인 마이클 틸리(Michael Tille)는 우연히 치타 가족을 보게 됩니다. 어미 치타와 새끼 치타들은 언덕으로 올라가 사냥에 몰두하고 있었죠.


애니멀플래닛youtube_@Kruger Sightings


때마침 임팔라들이 몰려오고 있었고 치타 가족들은 먹잇감을 구하기 위해 언덕에 몸을 숨기고 임팔라들이 다가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이들 치타 가족들 사냥이 실패하는 줄 알았죠. 그도 그럴 것이 임팔라들이 있는 곳과 치타 가족들이 숨은 곳과의 거리가 상당했기 때문입니다.


혹시나 싶어 관계자들은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 관찰했는데요. 그때 풀을 뜯어 먹고 있던 새끼 임팔라 한마리가 홀로 무리에서 떨어져 언덕으로 다가가는 것 아닙니까.


치타 가족들이 숨어서 자신을 먹잇감으로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듯 말입니다. 제 발로 치타굴에 굴러 들어간 셈입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Kruger Sightings


먹잇감을 발견한 치타 가족들은 재빨리 뛰쳐나가 사냥을 시작했고 새끼 임팔라는 그제서야 후따닥 도망치기 시작했지만 때는 이미 늦은 뒤였습니다.


새끼 임팔라는 젖먹던 힘까지 다해 내달렸지만 치타의 빠른 발놀림을 이겨낼 수는 없었죠. 그렇게 새끼 임팔라의 끝은 죽음이었습니다.


단 한번의 실수도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동물의 세계 냉혹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현장이었죠. 치타 가족들의 사냥은 성공적으로 끝난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사자 한마리가 나타나 치타 가족이 애써 사냥한 새끼 임팔라에 숟가락을 얹은 것입니다. 이렇듯 동물의 세계는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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