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뒤 졸졸 붙어다녔다가 머리에 '빅똥' 맞고 땅바닥에 기절한(?) 새끼 코끼리

BY 애니멀플래닛팀
2020.07.25 10:02

애니멀플래닛Jens Cullmann


엄마 밖에 모르는 새끼 코끼리가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른 채 그저 엄마 뒤만 졸졸 붙어다녔던 새끼 코끼리 머리 위로 묵직한 무언가가 툭하고 떨어졌습니다.


알고보니 엄마가 눈 빅똥이었고 머리에 빅똥을 제대로 맞은 새끼 코끼리는 그대로 땅바닥에 누워 기절해 보는 이들을 웃프게 만들었습니다.


야생동물 사진작가 옌스 컬만(Jens Cullmann)은 짐바이브웨 마나 풀스 국립공원에 방문했다가 우연히 찍은 코끼리 사진이 화제를 불러모은 적이 있는데요.


당시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껌딱지처럼 엄마 코끼리한테 달라붙어서 꽁무니 뒤만 졸졸 따라다니고 있는 새끼 코끼리의 귀여운 모습이 찍혀져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Jens Cullmann


그런데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니 정체모를 무언가가 새끼 코끼리 머리 위로 뚝 떨어지는 것이 보였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떨어진 것일까.


새끼 코끼리 머리 위로 떨어진 것은 다름아닌 똥이었습니다. 앞서 걸어가고 있던 엄마 코끼리가 뒤에 새끼가 있는 줄도 모르고 그만 볼일을 본 것이죠.


엄마 코끼리 꽁무니만 졸졸 따라다니던 새끼 코끼리는 정통으로 머리에 똥을 맞는 봉변을 당한 것입니다.


생각지도 못한 엄마 코끼리의 빅똥에 새끼 코끼리는 힘없이 픽하고 바닥에 넘어져 쓰러졌습니다. 하지만 이내 씩씩하게 다시 일어나 엄마 코끼리 뒤를 따라다녔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Jens Cullmann


사진을 접한 현지 주민들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오히려 새끼 머리 위에다 대변을 누는 것이 새끼 면역체계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는데요.


사진작가 옌스 컬만은 "또 다른 한편으로는 사진 속 모습이 엄마와 아기 둘 사이에 강한 유대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두들 (머리에 똥 맞은 새끼 코끼리) 이 사진을 보며 재미있어 했답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한편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날벼락이 아니라 똥벼락 맞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이건 어떻게 설명하냐..", "새끼 코끼리 똥벼락 맞고 기절함", "웃픈 상황이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Jens Cullm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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