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고등학생 때 잃어버렸던 고양이가 결혼해 아이들 엄마 됐을 때 집에 돌아왔습니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0.07.26 09:33

애니멀플래닛facebook_@tooelecityanimalshelter


고등학생 때 잃어버렸던 고양이가 10년이 지난 뒤 어느덧 아이들의 엄마가 됐을 때 기적처럼 집에 돌아오는 일이 실제 벌어졌습니다.


고양이를 극적으로 재회환 그녀는 실종됐던 고양이를 다시 만났다는 사실에 감격해 어쩔 줄 몰라했는데요. 고양이는 어떻게 10년만에 집에 다시 돌아올 수 있었을까.


미국 ABC 뉴스 등에 따르면 유타주에 살던 한 소녀는 당시 애지중지하게 키우고 있던 고양이 모카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실종된 고양이 모카를 찾기 위해 학교도 가지 않고 가족들하고 집안 곳곳은 물론 주변을 샅샅히 뒤져봤지만 그 어디에서도 고양이 모카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죠.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가족들과 소녀는 고양이 모카가 죽은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죄책감에 시달려 왔었다고 하는데요.


어느덧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소녀는 어느덧 성인이 됐고 결혼에 골인했으며 어엿한 아이들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고양이 잃은 것이 트라우마로 남아 이를 극복하고자 다른 동물을 키우기 시작했는데요. 그때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전화가 걸려옵니다.


유타주 투엘 동물보호소에서 전화가 걸려온 것이었죠. 수화기 넘어로 들려오는 말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녀는 두 눈이 휘둥그래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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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에 잃어버렸던 고양이 모카가 보호소에 있다는 전화였습니다.


알고보니 그동안 고양이 모카는 길고양이로 살았는데 때마침 동네 한 주민이 모카에게 밥을 챙겨주고 돌봐준 덕분에 녀석은 집 근처에서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지난 10년간 고양이 모카를 돌봐줬던 주민이 이사를 가게 됐고 고양이 모카가 스스로 살아남기 힘들 것 같아 보호소에 보내게 된 것이었습니다.


보호소 측은 내부 절차에 따라 몸안에 심어져 있는 칩을 확인했는데 이 과정에서 그녀가 주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그렇게 고양이 모카는 10년 만에 가족들 품에 안길 수 있었는데요. 보호소 측은 주인의 동의를 얻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아마도 돌봐주셨던 주민 분이 조금 일찍 보호소에 녀석을 데려다줬다면, 몸에 칩이 있는지 한번이라도 확인해줬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그녀는 고양이 모카를 돌봐준 주민이 너무도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10년이 지났지만 다시 품에 돌아와준 고양이 모카가 너무도 고마웠는데요. 보호소 측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약 길거리에서 사람의 손을 탄 것 같은 유기동물들을 보시게 된다면 보호소로 데려와주세요. 누군가에게는 10년 전 잃어버렸던 소중한 가족일 수도 있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