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사진 / (왼) Scratching Paw, (오) Atlanta Humane Society
[반려동물 건강상식] 강아지를 처음 키워보시는 분들이라면, 아기 강아지를 입양해 키우시게 된 분들이라면 고민에 빠지게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어느 시점에서 우리집 아이에게 어떤 예방접종을 해야할지 잘 모르기 때문인데요.
몇몇 분들은 강아지에게 예방접종을 해줘야 한다는 사실조차 잘 모르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 왜 강아지는 예방접종을 해야하는 걸까.
강아지에게 예방접종을 맞아야 하는 이유는 감염률이 높은 전염병 등 예방을 통해 강아지가 건강하게 잘 지내기 위해서랍니다. 우리가 감기 예방접종을 맞는 것과 같은 논리이죠.
일부 반려인 분들은 강아지 예방접종을 안 했는데 병에 안 걸렸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자료 사진 / Petcube
전염병이 돌지 않았기 때문이죠. 대부분 강아지들이 예방접종을 했기 때문에 전염병이 도는 것을 막았고 이로 인해 예방접종하지 않은 강아지들도 전염병에 걸리지 않는 것이랍니다.
즉, 다시 말해 예방접종은 강아지 건강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는 사실. 그렇다면 여기서 궁금증 하나. 강아지 예방접종은 언제, 어떻게, 무엇을 맞아야 하는 걸까요?
사실 각 병원마다, 수의사마다, 검색해봤는데 각 블로그나 포스트마다 예방접종 기준이 달라서 헷갈리고 너무 어렵다며 혼동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물론 수의사 개개인마다 강아지 예방접종 시기나 백신 종류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알려진 상식 범위 내에서 강아지 예방접종은 언제,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애니멀플래닛이 이우장 수의사님께 직접 자문을 받아봤습니다.
자료 사진 / reddit
강아지 예방접종은 종합백신(DHPPL) 기준으로 생후 6~8주령부터 시작하여 2~3주 간격으로 5~6차에 걸쳐 접종하면 됩니다.
여기서 종합백신(DHPPL)이란 쉽게 말해 디스템퍼(홍역), 전염성 간염, 파보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그리고 렙토스피라 감염증을 동시에 예방하는 백신이며 한 주사에 다 들어가 있는데요.
예방접종은 사람이 독감주사 맞을 때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맞으면 앓는 경우가 있는 것처럼 강아지들도 컨디션이 양호할 때 맞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심장사상충 예방은 약 3개월령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구충제는 2주령부터 가능하고, 광견병 접종은 3개월령 이상부터 접종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다음 아래와 같이 접종하면 됩니다.
◆ 1차 접종 : 종합백신(DHPPL) + 코로나 장염
◆ 2차 접종 : 종합백신(DHPPL) + 코로나 장염
◆ 3차 접종 : 종합백신(DHPPL) + 켄넬코프
◆ 4차 접종 : 종합백신(DHPPL) + 켄넬코프
◆ 5차 접종 : 종합백신(DHPPL) + 캐니플루
◆ 6차 접종 : 캐니플루 + 광견병
자료 사진 / Dogs - LoveToKnow
이우장 수의사님은 "6차 접종 때 일반적으로 항체가 검사를 권장합니다"라며 "백신에 대한 항체가 잘 형성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함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강아지 때 위와 같은 6차 접종을 완료 후 1년 단위로 매년 추가 접종하여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생후 6~8주령부터 시작해 2~3주 간격으로 5~6차에 걸쳐 접종을 마친 다음에는 1년에 1회씩 추가 접종한다면 강아지 면역력 유지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죠.
예방접종을 맞았으면 그 다음 관리 또한 중요하답니다.
예방접종을 맞은 뒤에는 강아지 컨디션이 떨어질 수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자료 사진 / reddit
접종 후 약 1주일간은 목욕이나 과도한 운동은 삼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혹시 예방접종한 뒤에 강아지가 발열이 심하거나 구토, 설사,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담당 수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것이 아이 키우는 것 못지 않게 힘들다고 말입니다. 그만큼 신경써야할 부분이 많기 때문인데요.
사랑하는 가족이자 친구인 우리 강아지 건강을 위해서라도, 아픈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예방접종은 필요로 하다는 점 잊지 말아주세요.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제때 예방접종해서 사랑하는 우리집 강아지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도록 꼼꼼하게 잘 챙겨서 슬기로운 반려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