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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앨리스 가리도 갈라르도(Alice Garrido Gallardo)가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말했을 때 아빠는 분명 절대로 안된다고 못을 박아놓으셨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강아지 진 그레이(Jean Grey)가 잘 자고 있는지, 혹시 감기에 걸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돼 매일 밤마다 이불을 덮어주고 인형까지 곁에 두는 아빠가 있어 눈길을 사로잡게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영상 플랫폼 틱톡에는 아빠가 소파 위에서 새근새근 자고 있는 강아지 진 그레이에게 조심스레 다가가 이불을 덮어주고 있었습니다.
잠시후 이불을 다 덮어준 아빠는 이윽고 인형을 꺼내 강아지 진 그레이 머리맡에 놓아두는 것 아닙니까. 혹시 자는 동안 외로울까봐 걱정됐던 것인데요.
Alice Garrido Gallardo
아빠는 한참 동안 강아지 얼굴을 지켜보더니 흐뭇하게 웃으며 방을 빠져나가셨습니다. 아빠는 사실 강아지 진 그레이 입양을 적극 반대했었습니다.
강아지는 절대 안된다고 하셨던 아빠가 어떻게 180도 전혀 다른 사람이 되실 수 있었던 걸까요. 혹시 강아지의 귀여움 때문은 아닐까.
여기에는 말 못할 아픔이 있었는데요. 사실 가족들은 사랑하는 강아지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지 얼마 안됐던 것입니다.
무지개 다리 건넌 강아지의 빈자리를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가 없었고 설령 다른 강아지를 입양해 키운다고 하더라도 그건 무지개 다리 건넌 아이에게 몹쓸 짓이라고 생각했던 아빠.
Alice Garrido Gallardo
아빠는 사실 강아지를 잃는 슬픔을 또다시 겪고 싶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빠는 강아지 키우는 것을 절대 반대했지만 정작 입양한 뒤로는 세상 그 누구보다 알뜰살뜰하게 강아지를 돌보고 계신다는데요.
이별에 대한 아픔으로 더이상 키우고 싶지 않았지만 강아지를 향한 아빠의 사랑은 어쩔 수 없었던 것입니다.
매일 밤마다 강아지 진 그레이가 잘 자고 있는지 잠자리를 챙겨준다는 아빠. 이것이 바로 진정한 반려인의 삶이 아닌지 한번 생각해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