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하러 갔다왔더니 혓바닥 온통 핑크빛으로 물든 천진난만 '장꾸' 강아지 형제

BY 애니멀플래닛팀
2020.08.02 11:07

애니멀플래닛Amanda Sena


유독 장난이 심한 강아지 형제가 있습니다. 집사는 친구랑 시내로 쇼핑을 갔는데 강아지 형제를 두고 갔다왔죠.


쇼핑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집사는 심장이 철렁 내려앉을 뻔했습니다. 분명 외출나가기 전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강아지 형제들.


그런데 정말 놀랍게도 혓바닥이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도대체 집사가 집을 비운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동물 전문매체 더도도(The dodo)에 따르면 3년 전인 지난 2017년 일인데요. 브라질에 사는 4개월 로트와일러 강아지 아폴로(Apolo)와 엔젤(Angel) 강아지 사연입니다.


애니멀플래닛Amanda Sena


당시 집사 아만다 세나(Amanda Sena)는 사건 당일 두 강아지 형제를 집에 두고 친구와 함께 시내에 쇼핑하러 나갔죠.


집밖을 나서기 전 그녀는 집안 곳곳을 꼼꼼하게 확인했다고 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평소 두 강아지 형제들의 장난기가 심하다보니 틈만 나면 집안 물건을 망가뜨리기 일쑤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웬만한 모든 물건들을 선반 위에다 올려놓아 강아지 발이 닿지 않도록 했습니다. 또한 방문을 모두 닫아뒀습니다.


애니멀플래닛Amanda Sena


문을 열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큰 오산이었지만 말이죠. 그렇게 모든 만반의 준비를 마친 그녀는 친구와 함께 쇼핑하러 나갔습니다.


그 사이 강아지 아폴로와 엔젤 형제는 합심해 방문을 열고는 안방에 들어가 뛰어놀며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마침 두 녀석은 신기한 장난감 하나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장난감의 정체는 다름아닌 아만다 세나의 생일 파티 때 장식으로 썼던 네온 핑크색 꽃이었습니다.


장난감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강아지 형제들은 책상 위에 올려져 있던 꽃을 끌어내려 신나게 물어뜯고 씹으며 놀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Amanda Sena


집에 돌아온 아만다 세나는 강아지 아폴로와 엔젤의 상태를 보고 크게 놀라고 말았습니다. 분명 멀쩡했던 두 녀석의 혓바닥이 어느덧 핑크빛으로 물들었던 것입니다.


알고보니 안방에 올려둔 네온 핑크색 꽃을 신나게 물어뜯고 놀다가 혓바닥이 물든 사실을 알게된 그녀는 강아지 형제 사연을 SNS에 올렸죠.


덕분에 두 강아지의 천진난만한 모습과 사연은 세상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그녀는 말했습니다.


"누가 이랬는지 혼냈더니 두 녀석 모두 약속이라도 한 듯 모른 척하더라고요. 오늘은 혓바닥이 온통 핑크색이었는데 말이죠. 다음번에는 또 어떤 장난을 칠지 사뭇(?) 기대가 된답니다"


애니멀플래닛Amanda S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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