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공격하려는 방울뱀 막으려다 대신 물려놓고 걱정할까봐 안 아픈 척한 노령견

BY 애니멀플래닛팀
2020.08.10 08:32

애니멀플래닛courtesy of Devin Diede


등산에 나서는 주인을 공격하려고 예의주시하는 방울뱀을 발견한 노령견은 자신이 대신 물렸음에도 괜히 걱정할까봐 안 아픈 척 했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주인은 서둘러 산에서 내려와 동물병원으로 향해 달려갔는데요. 정말 조금이라도 늦으면 큰일 날 뻔했죠.


주인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기꺼이 희생을 마다하지 않은 강아지의 충견 사연이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미국 피플지에 따르면 블랙힐스 국유림에 있는 등산로 여행을 떠났던 데빈 디디(Devin Diede)와 아내 알렉스(Alex)는 요크셔테리어 강아지 베어(Bear)와 함께 여행 중이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courtesy of Devin Diede


입구에 들어서기 직전 이들 부부는 방울뱀과 마주하게 됩니다. 하지만 방울뱀이 소리를 내지 않기 때문에 방울뱀이 자신들을 공격할거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강아지 베어가 방울뱀을 발견, 부부를 지키기 위해 달려들었다가 방울뱀에게 물리는 사고를 겪게 됩니다.



방울뱀에게 가슴을 물린 녀석은 아픈 내색을 하지 않아 이들 부부는 방울뱀에게 물린 줄도 몰랐었죠. 하지만 강아지 베어가 조금 이상하다고 느낀 부부는 상태를 살펴봤습니다.


녀석이 앞발에 힘을 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부부는 서둘러 주차된 차로 돌아가 인근 동물병원으로 달려갔죠. 검사 결과 가슴쪽에 방울뱀한테 물린 상처를 찾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courtesy of Devin Diede



뒤늦게 자신들을 공격하려는 방울뱀에게 강아지 베어가 대신 물렸다는 사실을 알게된 부부는 미안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는데요.


다행히도 건강에는 크게 무리없이 병원에서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요크셔테리어 강아지 베어는 몸집이 작고 나이든 노령견이었지만 위험에 처한 주인을 살리기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던진 그 모습에 잔잔한 감동을 받게 되는데요.



부디 아프지 말고 오랫동안 건강히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강아지 베어야, 정말 고마워. 그리고 오래오래 행복하자.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