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기진 배 채우려고 새끼 코끼리 '얕보고' 사냥 나섰다가 역으로 밟혀 죽은 암사자

BY 애니멀플래닛팀
2020.10.16 15:07

애니멀플래닛NJ Wight


쫄쫄 굶은 탓에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사냥에 나선 암사자가 있습니다. 상대는 다름아닌 새끼 코끼리.


만만하게 보고 새끼 코끼리 사냥에 나선 암사자는 그만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는데요. 새끼 코끼리를 얕본 대가는 너무도 혹독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캐나다 몬트리올 출신 야생 동물 사진작가 엔제이 와이트(NJ Wight)가 잠비아 사우스 루앙와 국립공원에 방문했을 때 일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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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그는 뜻밖의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다름아닌 며칠 동안 굶어 허기진 암사자가 무리에서 떨어진 새끼 코끼리 사냥에 나서는 것을 말입니다.


암사자는 새끼 코끼리를 얕봤지만 아무래도 덩치가 있기에 필사적으로 달려가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새끼 코끼리가 죽는 줄 알았죠.


그런데 암사자의 착각이었습니다. 새끼 코끼리는 오히려 암사자를 앞발로 막더니 맞서 싸우는 것 아니겠습니까.


새끼 코끼리는 자신의 발에 맞은 암사자가 주저앉자 쉼없이 공격을 가했습니다. 또 자신을 피해 도망가려는 암사자를 뒤쫓아가기도 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NJ Wight


사냥에 나선 암사자가 역으로 새끼 코끼리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 것입니다. 다음날 다시 촬영에 나선 그는 순간 두 눈을 의심했습니다.


전날 본 암사자가 죽어 있었기 때문인데요. 아마도 새끼 코끼리에게 밟혀 죽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허기진 배를 채우려다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 암사자.


야생동물의 세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그 이상으로 더 혹독하다는 사실을 새삼 다시금 느끼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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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NJ W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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