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린 배 채우려고 마을에 내려왔다가 울타리에 끼인 채로 결국 죽은 코끼리

BY 애니멀플래닛팀
2020.10.20 08:35

애니멀플래닛twitter_@prernabindra


배가 너무 고파서 먹을 것을 구하려고 마을에 내려왔던 코끼리는 결국 싸늘하게 죽은 채로 발견돼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습니다.


인도 카르나타카주 나거홀 내셔널 파크 앤드 타이거 보호지역에서는 2년 전인 지난 2018년 코끼리가 울타리에 끼인 채로 발견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당시 코끼리는 마을 농작물 주위에 설치돼 있는 울타리에 끼여서 죽어 있었습니다. 울타리를 지나가려는 과정에서 코끼리는 울타리 틈 사이로 몸을 집어 넣었다가 가슴 부분이 끼여 있었죠.


울티리를 빠져 나오지 못한 코끼리는 결국 횡경막이 울타리에 걸리면서 호흡이 불가했고 끝내 죽은 것으로 수의사는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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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쉴 수 없게 되자 다른 장기들의 기능이 저하됐고 결국 눈을 감게 됐다는 설명인데요.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나 올해 42살로 알려진 이 코끼리는 세계야생동물기금(WWF)에서 심각하게 멸종위기에 처한 것으로 분류돼 있는 코끼리 종으로 알려져 더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상황.


일각에서는 울타리를 설치한 것에 대한 심사숙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지만 농작물 피해를 우려한 주민들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인데요.


코끼리 보존 전문가 디비아 바스데프(Divya Vasudev) 박사는 대규모 숲 울타리 등으로 무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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