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고양이는 친구가 될 수 없다는 말이 있지만 그건 단지 말에 불과함을 보여주는 고양이의 진한 우정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imgur)에는 자기 두고 먼저 무지개 다리를 건넌 강아지 사진 옆에 꽅 붙어서 생활하는 고양이 트레미(Tremmie)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온 적이 있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에는 살아생전 녀석의 절친한 친구였던 강아지 니키(Nikki) 사진을 애틋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고양이 트레미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습니다.
친구가 너무도 그립고 보고싶었던 고양이 트레미는 사진에다가 자신의 머리를 비비는 등의 애정표현을 아낌없이 쏟아부었는데요. 얼마나 많이 그립고 보고싶으면 그럴까.
두 녀석은 사실 어렸을 때부터 한집에서 같이 뛰어놀며 자란 친구라고 합니다.
그러던 도중 강아지 니키가 먼저 눈을 감아 별이 되었고 그 뒤로 홀로 남은 고양이 트레미가 니키를 그리워하고 있었죠.
강아지 니키를 너무도 그리워하는 녀석을 위해 납골당에 찾아가 인사를 하고는 하는데 그때마타 고양이 트레미는 니키의 사진 옆에서 떨어질 줄 모른다고 합니다.
사진을 찍어 올린 주인은 "강아지 니키가 고양이 트레미가 뽀시래기 시절부터 돌봤었어요"라며 "아마도 녀석은 강아지 니키를 엄마이자 친구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자기 두고 먼저 무지개 다리 건넌 친구 그리워하는 고양이 트레미. 부디 녀석의 슬픔을 누군가 따뜻하게 어뤄만져줘 채워주기를 바래봅니다.